배스킨라빈스, 큐브모양 등 70만개 완판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영하 10도를 밑도는 혹한에도 아이스크림케이크는 날개돋친 듯 팔려나간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PC그룹의 배스킨라빈스는 연말연시를 맞아 선보인 아이스크림케이크 총 20종이 연일 이어지는 강추위에도 불구하고 크리스마스 시즌에 맞춰 준비했던 수량이 모두 판매됐다.
배스킨라빈스가 올 겨울 선보인 큐브 모양 아이스크림케이크 '해 피큐브ㆍ러블리큐브' 등 2종과 캐릭터모양의 '내 친구 배스키' 등은 감각적인 디자인과 달콤한 맛으로 소비자들이 지갑을 열며 준비수량 70만개를 완판(완전판매)하는 성과를 올렸다.
특히 올해 새로 출시한 큐브케이크 2종은 19만개의 판매고를 올렸다. 지난해 내놨던 와츄원이 작년에 출시 3주만에 10만개가 팔려나간 것에 반해 올해에는 18만개가 판매됐다.
해피큐브ㆍ러블리큐브 케이크는 9조각 큐브 모양 아이스크림 케이크로 배스킨라빈스 베스트셀러인 아몬드봉봉ㆍ체리쥬빌레 등 6~9가지 맛으로 구성한 제품이다.
배스킨라빈스 관계자는 "경기불황이라고 해서 케이크 소비가 줄었다고 하는데 아이스크림케이크는 영향을 덜 받았다"고 말했다. 또한 "실내 난방이 워낙 잘 되어있기 때문에 아이스크림케이크라고 해도 굳이 날씨에 영향을 크게 받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CJ푸드빌이 운영하는 콜드스톤 역시 아이스크림케이크 판매가 당초 목표치를 상회했다. 올해 경기가 워낙 좋지 않아 예상 매출액을 낮게 잡았지만 이를 뛰어넘어 뜻밖의 성과를 올렸다는 표정이다.
콜드스톤은 이달 한 달 간 판매한 아이스크림케이크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6~7%가량 증가했다. 제과업체들의 일반 케이크 판매량은 소폭 하락한 것과 비교하면 선방한 셈이다.
콜드스톤 관계자는 "아이스크림케이크는 일반 제빵 케이크에 비해서 유통기한이 긴 편"이라면서 "최근 1~2인 가구가 증가함에 따라 빨리 먹어치울 수 있거나 냉장보관이 긴 제품들을 선호하는데 이러한 경향에 맞춰 아이스크림케이크를 보다 즐긴 것 같다"고 분석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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