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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절벽 D-2, 미 상원 여전히 합의점 못 내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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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재정절벽 해결을 위해 미국 상원이 정치권의 해결책의 마련을 위한 노력을 펼치고 있으나 주도권을 두고서 다투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재정절벽 협상은 해리 리드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와 미치 맥코넬 상원 공화당 원내대표 간에 진행되고 있다. 이들은 가능하면 재정절벽 해결을 위해 30일에 법안을 처리하겠다는 입장에는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과 공화당 양쪽에서는 협상이 교착상태를 맞았던 것에 대한 비난전이 벌어지고 있어서, 협상 결과를 낙관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주례 라디오 연설을 통해 “미국 의회 지도자들이 중산등의 세금이 큰 폭으로 오르는 것을 막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며 “제 시간에 맞춰 상원과 하원 모두 해법을 내놓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28일 의회지도자들과 만난 뒤 협상내용을 기자들에게 설명하면서 했던 경고를 다시금 반복했다. 그는 “현재 미국은 며칠 뒤에는 미국인들이 부담해야 하는 세금을 크게 늘어나게 됐는데 이는 잘못된 일”이라면서 “우리는 정치 때문에 미국 경제에 자해 행위를 저지르는 일이 벌어지도록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공화당 내에서 협상에 소극적인 동료의원들에 대해, 재정절벽을 막기 위해 노력하자는 호소들도 이어졌다. 공화당 소속인 로이 블런트 상원의원은 같은당 하원의원들에게 “백악관 및 사원에서 협상이 진전된다면 재정절벽이 시작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며 “공화당원들이 이들과 함께 당장 이 문제 해결에 나서자”고 호소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28일 상원 지도부간의 협상에서 타협점을 찾지 못할 경우 상원이 25만달러 미만의 중산층에 한해 세금 감면 혜택을 연장하자는 안을 강행 처리해달라고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FT는 이같은 오바마 대통령의 요구사항이 상징적일 수는 있겠지만, 공화당 상원 지도부에게는 커다란 압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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