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2020년에는 소득불평등이 심화돼 저소득층과 고소득층 가구간 후생 수준 및 교육기회 격차가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3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2020년에는 2011년과 비교해 교육에 대한 지출비중 증가폭이 소득1분위 가구의 경우 기준전망보다 낮아지는 반면 소득5분위 가구는 확대될 것으로 분석됐다. 식료품 비주류음료의 지출비중은 소득1분위 가구의 경우 기준전망보다 높아지고 소득5분위 가구는 더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문혜정 조사역은 "소득불평등이 악화되면 교육 기회의 격차가 벌어져 다시 소득불평등이 심화되는 악순환이 형성될 수 있다"며 "교육 기회 확충, 사회적 합의에 의한 소득재분배 방안 마련 등 다각적인 대책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교육비를 포함한 선택재의 지출 비중은 증가하고, 필수재의 지출비중이 감소할 것으로 분석됐다. 2011년에 비해 2020년 소비지출비중은 교육이 5.3%p, 교통이 1.7%p 증가하는 반면 음식 숙박, 주거 수도 광열, 식료품비주류음료 통신 등 필수재에 해당하는 품목은 감소할 것으로 분석됐다.
문 조사역은 "교육은 주로 취학자녀를 둔 40~50대 가구에서, 교통은 소득탄력성이 크게 나타난 고소득 39세 이하 및 60세 이상 가구를 중심으로 지출비중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노미란 기자 asiaro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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