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외환건전성부담금 부과가 국내은행의 대외차입을 소폭 감소시키고 차입 만기구조를 장기화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30일 최창호 한국은행 연구원에 따르면 외화차입가산금리 경로를 통해 추정한 결과, 외환건전성부담금은 시행 후 3분기 동안 분기 GDP대비 총차입을 0.0~0.5%p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 연구원은 " 각기 달리 가정한 은행의 부담금 전가율에 따라 외화차입가산금리 값을 미래조건으로 차등해서 부여했다"며 " 부담금 시행에 따른 국내은행의 대외차입 관련 한계비용 상승 및 한계순이자마진의 한락을 모의실험하는 방법을 이용했다"고 밝혔다.
또, 외환건전성부담금의 효과가 대부분 단기 차입에서 나타나고 장기차입에는 미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됐다.
최 연구원은 "외환건전성부담금이 제도 시행 후 3분기 동안 분기 GDP대비 단기차입을 0.1%~0.3%p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난 반면 장기차입의 경우 부담금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노미란 기자 asiaro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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