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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비관론자된 기관..가장 주목한 리포트 "주식 사지마라"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7초

[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올해 기관투자자들은 유럽 재정위기, 미국 재정절벽 등 예상치 못한 대외 악재를 겪으며 비관적인 전망에 귀를 기울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 박스권 장세 속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우수했던 스몰캡 투자정보에 대해서도 관심을 쏟았다.


30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 들어 마지막 거래일인 지난 28일까지 기관투자자 조회수 1위 리포트는 조용환 비엔지증권 연구원의 '아직 주식을 사면 안 되는 4가지 이유'로 조회수가 6603회에 달했다.

이 리포트는 대외악재 여파를 분석하며 증시가 더 이상 오르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연초 대부분의 증권사 리서치센터에서 '상저하고'를 예상하며 하반기 낙관적인 증시를 예측했던 것과 정반대되는 의견이다.


조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스페인이 단기간에 구제금융을 신청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 미국 재정절벽 합의 지연, 낮은 글로벌 펀더멘털 개선속도, 원화환율의 추가 하락에 따른 외국인 매도 강화 우려 때문에 주식을 살 시기가 아니라고 판단했다.

그는 "스페인 10년물 국채금리는 S&P의 두 단계 신용등급 강등과 EU회담에서의 대안 부재에도 불고하고 하향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며 "금융시장에서 자금조달이 가능한 상황이기 때문에 구제금융을 신청할 이유가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대부분 투자자가 미국 양당이 재정절벽을 피하기 위해 타협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 상태에서 오히려 합의가 지연되면 시장이 충격받을 것이고 글로벌 펀더멘털이 개선된다해도 낮은 수준에 그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아울러 국내 경제가 수출 위주인만큼 일방적인 원화강세가 지속될 수록 외국인 매도세가 강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조회수 5571회로 2위를 차지한 리포트는 오두균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의 '2.2배! PBR이 아닙니다. PER입니다'였다. 오 연구원은 이 리포트를 통해 국내 상장 중국기업들이 차이나 디스카운트로 지나치게 저평가 받고 있다며 이들을 다른 시각으로 볼 것을 제안했다.


이어 장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의 '2013년 스몰캡 열두 테마'(5420회)와 윤지호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의 '쩐의 전쟁은 끝나지 않았다'(4126회), 최준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의 '스몰캡 유망주-지속성장과 턴어라운드 스토리'(3779회) 등이 조회수가 높았다.


특히 올해 조회수 상위 리포트 10개 중 절반인 5개가 스몰캡 투자전략 리포트였다는 점이 눈길을 끌었다. 올 들어 박스권 장세 속 대형주가 특별한 움직임을 보이지 않으면서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좋았던 중소형주 종목에 기관투자자들이 관심을 가졌던 것으로 풀이된다.




김소연 기자 nicksy@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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