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인도 심야버스에서 집단 성폭행과 구타를 당한 여대생이 사망하자 경찰이 가해자 6명을 살인 혐의로 29일 기소했다.
라잔 바카트 인도 뉴델리 경찰 대변인은 이 같은 사실을 밝히며 만약 유죄가 선고되면 가해자들은 사형에 처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사망한 피해 여성과 그녀의 남자친구와 함께 16일 심야에 버스를 탔다가 한 무리의 남성들에게 집단 성폭행과 구타를 당한 뒤 길가에 버려졌다.
심각한 부상을 입은 여성은 싱가포르 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았지만 상태가 회복되지 못하면서 29일 오전 4시 45분경(현지시간) 결국 세상을 떠났다. 버스 운전기사를 포함한 가해자 6명은 구속된 상태다.
한편 피해자의 성폭행 사실이 알려진 뒤 인도에서는 성범죄 문제에 충분한 대응을 하지 않은 인도 경찰과 정부를 규탄하는 대규모 반대 시위가 벌어졌다.
김보경 기자 bkly4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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