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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 27일 무슨 일 있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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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회의장 사상 첫 경호권 발동···1200만 도민 염원 담긴 프로야구10구단 수원시유치 결의안 무산


【수원=이영규 기자】'경기도의회 의장의 사상 첫 경호권 발동과 1200만 도민의 염원인 프로야구 10구단 수원유치 결의안 무산'


지난 27일 경기도의회에서 좀체 보기 드문 해프닝이 연출됐다.

윤화섭 도의회 의장은 이날 아침 7시 경호권을 발동했다. 도의회가 출범한 이래 처음 있는 일이다. 윤 의장의 경호권 발동에 따라 도의회 정문 등 출입문과 본회의장 입구에는 경찰병력 4개 중대가 배치됐다.


윤 의장의 이날 경호권 발동은 도내 축산농가의 항의 시위 때문이었다. 이들은 지난 26일부터 내년 예산 중 학교급식의 한우1등급 공급 예산 삭감에 항의하며 도의회 본회의장을 점검했다. 이로 인해 도의회는 당초 이날 처리할 예정이던 내년 예산안과 올해 추경예산을 처리하지 못한 채 하루 연기했다.

윤 의장은 27일에도 축산농들의 항의시위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경찰에 협조를 요청, 경호권을 발동하게 됐다.


도의회 관계자는 "과거 집회 등으로 의회시설 보호차원에서 경찰이 입구 등을 지킨 적은 있었지만 의장이 직접 서명해 경찰에 경호를 요청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도의회는 이날 당초 예정보다 4시간30분 지연된 오후 3시30분께 본회의를 속개, 15조5676억 원의 경기도 예산과 10조9337억 원의 경기도교육청 예산안을 처리했다.


하지만 예산안 처리 후 의원들이 자리를 뜨는 바람에 애꿎은 '프로야구 10구단 수원 유치 촉구 결의안'이 정족수 미달로 무산되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발생했다.


윤 의장은 예산안 처리가 끝난 뒤 곧바로 안혜영 의원이 발의한 '프로야구 10구단 수원유치 촉구 결의안'을 안건으로 상정했다. 안 의원은 제안설명에서 "전북은 수도권에 있는 13개 공공기관이 내려가는 등 엄청난 수혜를 보고 있다"며 "그런데도 프로야구 10구단이 수원 등 수도권에 들어서면 지역 차별이라고 주장하면서 자신들이 유치해야 한다고 하는데 이는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안 의원의 제안설명 후 웃지 못할 일이 벌어졌다.


예산안 처리를 위해 자리를 지켰던 의원들이 하나 둘 자리를 뜨면서 정족수를 확보하지 못한 것. 결의안 통과를 위해서는 재적 도의원 131명 중 과반인 66명이 투표에 참여해야 한다. 윤 의장은 급기야 정족수 미달로 15분간 산회를 선포했다.


이어 다시 시작된 2차 결의안 채택도 끝내 정족수를 채우지 못해 무산됐다.


프로야구 10구단 수원유치는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공들여 온 사업이다. 10구단 기업으로 KT를 영입하면서 다각도의 물밑접촉을 벌였으며, 지난달 6일에는 염태영 수원시장, 이석채 KT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프로야구 10구단 창단 협약식을 가졌다.


현재 프로야구 10구단 유치전은 전북과 수원시가 뛰어든 상태다. 전북은 대형 건설업체인 부영을, 수원은 KT를 각각 10구단 기업으로 선정한 뒤 치열한 유치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영규 기자 fortune@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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