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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 "4Q 실적+환율 리스크..단기조정 불가피"<신한금융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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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신한금융투자는 28일 삼성전기에 대해 올해 4·4분기 실적 가이던스 하향과 최근의 원·엔 환율은 주가에 부정적이라며 단기적인 약세는 피해갈 수 없을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3만4000원은 유지했다.


하준두 애널리스트는 "4분기에는 예상치보다 낮은 영업이익(1578억원 수준)이 예상된다"며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는 환율의 경우 정치적인 이유로 움직이는 부분이 크지만, 삼성전기의 핵심사업부의 경쟁업체가 모두 무라타, 이비덴 등의 부품업체이기 때문에 내년 실적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짚었다.

최대 고객사인 삼성전자의 갤럭시 신제품 효과가 내년 1분기에 본격적으로 반영 되겠지만, 단기적으로는 예상보다 부진한 4분기 실적과 비우호적인 환율 리스크로 단기조정이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신한금융투자는 이번달 초 삼성전기의 4분기 영업이익 추정을 기존 1610억원에서
1680억원으로 소폭 상향조정한 바 있다. 하 애널리스트는 그러나 "삼성전기 주요 사업 중 하나인 플립칩 볼그리드어레이(FC BGA) 부문 매출이 고객사인 인텔의 재고조정으로 전분기대비 50%이상 감소할 것"이라며 "예상보다 FC BGA부문의 매출 감소 폭이 커 삼성전기의 4분기 국제회계기준(IFRS) 연결기준 매출액을 1조8000억원(+160.3%, 전년동기대비)으로, 영업이익을 1578억원(116.9%)으로 하향조정한다"고 밝혔다.

삼성전기의 최대 고객사인 삼성전자는 내년 3~4월 갤럭시S4를 출시할 전망이다. 그는 "현재 삼성전기는 갤럭시 시리즈에 카메라모듈,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메인기판(HDI) 등 핵심 부품 대부분을 납품하고 있다"며 "갤럭시S3와 비교했을 때 출시시기가 다소 빨라지는 상황이기 때문에 삼성전기의 주요 부품 주문은 빠르면 1분기부터 본격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갤럭시S4의 주요 세부사항들은 어느 정도 공개된 상황이며, 삼성전기 입장에서 가장 큰 기대가 되는 부분은 1300만 화소 이상급 카메라모듈이라는 설명이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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