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27일(현지시간) 뉴욕의 주요 증시가 재정절벽 우려와 소비자기대지수 악화에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S&P500은 4거래일 연속 떨어지며 지난 10월10일 이후 최저치를 보이고 있다.
이날 뉴욕시간 오후 12시36분 현재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6% 내린 12975.29, 나스닥은 1.25% 하락한 2952.62에 거래되고 있다. S&P500은 1.22% 하락한 1402.56에 거래 중이다.
크리스마스 휴가를 떠났던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휴가까지 일찍 마치고 워싱턴으로 돌아갔지만 재정절벽 협상은 난항을 이어갈 것으로 점쳐진다. 백악관과 의회 관계자들에 따르면 지난 21일 이후 백악관과 의회는 재정절벽 협상을 전혀 진척시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소비자기대심리 악화도 악재로 작용했다. 미 콘퍼런스보드는 12월 소비자기대지수가 65.1로 지난달 71.5(수정치)보다 떨어졌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70.0을 밑도는 결과로 지난 8월 이후 4개월 만에 최저치다.
다만 미국의 지난주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전주보다 1만2000건 줄면서 35만건을 기록하며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36만건을 밑돌며 고용창출 기대감을 갖게 했다. 11월 신규주택 매매도 37만7000건으로 2년8개월래 최고치를 나타냈다.
짐 러셀 US뱅크웰스매니지먼트 최고 주식 전략가는 "시장이 재정절벽 협상의 포로가 된 상황"이라며 "협상은 이어지겠지만, 시간은 갈수록 짧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해리 리드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가 공화당의 비협조로 내년 1월1일 전에 예산 협상이 해결될 가능성은 작아 보인다고 말한 것도 증시에 악영향을 줬다.
박미주 기자 beyo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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