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보라 기자]
광주광역시 광산구(구청장 민형배)가 신가동 이춘화 씨 등 지역발전과 이웃돕기에 귀감이 된 숨은 공로자를 선정, 연말에 포상한다.
올 한 해 동안 광산구의 발전과 이웃을 위한 나눔에 활발한 활동을 보인 숨은 공로자·기관·단체가 주민들의 추천을 받아 31일 광산구 종무식에서 포상을 받는다.
광산구는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14일까지 광산구 주민에게 ‘천사 찾기’라는 명칭으로 숨은 공로자 추천을 의뢰했다. 그 결과 총 52건이 접수됐고, 이중 심사를 거쳐 개인 39명, 단체 3곳, 기관 1곳(총 43건)을 선정, 표창하기로 했다.
선정 결과 개인 부문에서는 이춘화 씨(신가동, 미용실 운영)가, 기관·단체 부문에서는 ‘사랑의 배움학교’(대표 이미자)가 ‘금빛 천사상’을 받게 된다.
이 씨는 평소 주변의 홀몸 어르신들을 위해 이·미용봉사를 하고, 무의탁 어르신들이 돌아가실 때 직접 상주 역할을 하며 장례절차를 진행하는 등 선행을 실천해왔다. ‘사랑의 배움학교’는 20년간 성인문해학교를 운영하며 어려운 이웃에게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고, 학력미취득자에게 학력취득 및 사회참여를 도와왔다.
이외에도 광산구는 이주여성의 한국정착에 도움을 준 하윤자 씨(운남동, 경신중 근무) 등 38명과 홀로 사는 어르신과 소년소녀가장에게 도시락배달 봉사를 해온 ‘우체국 광주운송관리소’(소장 김기훈) 등 단체·기관 3곳을 ‘천사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광산구 관계자는 “매서운 겨울 날씨로 모두 움츠려드는 시기에 이렇게 숨은 공로자들의 따뜻한 소식을 알리게 돼 기쁘다”며 “사람 사는 세상 더 좋은 광산을 생활 속에서 실천하고 있는 천사들을 지속적으로 발굴·전파해 그 뜻을 드높이겠다”고 말했다.
김보라 기자 bora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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