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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차 컨테이너 잠금장치 안해 '도로 위 흉기’ 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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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


호남지역 화물차컨테이너 잠금장치 10대중 3대만.. 전체차량 70.4% 미체결
군산(옥석)이 84.4% 미체결율 가장 높아, 동순천 73.3%, 광주 65%, 광양 59.8%
교통안전공단 호남지역본부, 지난 10월 한달 컨테이너 잠금장치 체결 표본 실태조사

화물차 컨테이너  잠금장치 안해  '도로 위 흉기’ 변해 도표/ 교통안전공단 호남지역본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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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지역에서 운행되는 화물차 컨테이너가 잠금장치를 하고 다니는 차량이 10대중 고작 3대로 나타나 도로위의 대형 교통사고를 유발시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교통안전공단 호남지역본부(본부장 김완섭)에 따르면 지난 10월 한 달 동안 광주, 동광주, 순천, 광양TG, 군산옥석과적검문소(5개소)에서 컨테이너 차량 1000대를 대상으로 잠금장치 체결도 표본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차량의 29.6%에 해당하는 296대의 차량만 잠금장치를 체결하고 70,4%가 미체결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요즘 같이 빙판길인 겨울철에는 잠금장치 미체결 차량의 미끄러짐으로 인한 컨테이너 차체이탈은 마주 오는 차량 또는 뒤따르는 차량 등과의 2차 추돌 등 대형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즉 장금장치가 풀린 채 운행하는 컨테이너 화물차량은 도로 위의 ‘흉기’로 돌변 하는 동시에 컨테이너 박스가 도로에 추락하면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일부 컨테이너 차량 운전자는 일부러 잠금장치를 풀고 다니는 경우도 있다. 그 이유는 ‘안전 불감증’을 넘어 운전자들의 ‘이기주의’ 때문으로 분석 되고 있다.


우선 잠금장치를 할 경우 컨테이너 때문에 차량의 무게중심이 높아져 커브길 에서 속도를 줄이지 않을 경우 차량 전체가 넘어질 가능성이 커진다. 자신 소유의 차량이 함께 전복되면 큰 손해를 보기 때문이다.

화물차 컨테이너  잠금장치 안해  '도로 위 흉기’ 변해 전복된 컨테이너 화물차/ 교통안전공단 호남지역본부 제공


그나마 잠금장치 위반은 처벌이 가벼워 큰 효과가 없다.
잠금장치 미체결에 적발된 운전자들은 범칙금 5만원을 내는 게 전부다.


이에 교통안전공단 호남지역본부는 화물자동차의 잠금장치 체결 향상을 통한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경찰, 지자체, 한국도로공사 등과 합동으로 노상단속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운전자들의 행태변화 유도를 위한 캠페인과 지자체와 합동으로 화물차 업체를 방문하여 지도·점검도 병행 하고 있다.


지역별 컨테이너 잠금장치 체결율을 보면 군산(옥석)이 84.4%로 미 체결율이 가장 높고, 동순천이 73.3%, 광주가 65%, 광양이 59.8%로 나타났다.



김완섭 교통안전공단 호남지역본부장은 “컨테이너 추락으로 인한 대형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운전자는 출발 전 반드시 컨테이너 잠금장치(Twist Lock)를 점검·체결해야한다"며 " 특히 겨울철 빙판길의 경우 과적을 삼가하고, 차량전복사고 예방을 위해 감속 운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컨테이너 추락 관련 교통사고

▲11월26일 제주시 한림읍 도로에서 트레일러 차량의 컨테이너가 떨어져 마주오던 승용차와 추돌한 사고로 2명이 부상을 입었다.


▲11월22일 신대구부산고속도로(경산)에서 트레일러가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컨테이너가 맞은편 차로로 떨어져 마주 오던 승용차와 추돌한 사고로 1명 사망


▲8월29일 부산영주 고가도로 사고는 차량의 컨테이너가 10m아래로 추락한 사고로 일대 교통마비를 초래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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