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연, HEMU-430X 최고속도 경신 시속 401.4㎞ 증속시험 성공
[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우리나라 고속철도 역사가 새로 쓰여졌다. 차세대 고속열차 '해무(HEMU-430X)'가 시속 400㎞를 넘어섰다. 구간 감속과 한파 등으로 운행조건이 열악했기에 그 의미가 더 크다.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은 해무가 27일 새벽 3시12분30초에 실시한 증속시험에서 시속 401.4㎞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록은 주로 장거리 직선구간에서 시험하는 외국의 경우와 달리 전체 68.5㎞ 증속시험구간 중(울산역-동대구 인근 고모) 시속 39.8㎞ 구간만이 직선구간인 구간에서 달성한 것이다.
철도연은 현재까지 주행 안전성, 전력을 공급받는 집전 성능, 신호 시스템, 궤도 안전성, 교량 안전성 등의 시험을 동시 수행했고 모두 양호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홍순만 철도연 원장은 "시속 400㎞를 돌파할 때 숨이 멈추는 느낌"이었다며 "이로써 우리 철도기술이 본격적인 선진국 대열에 올라서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최고 시속 430㎞ 돌파는 내년 1~2월께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박미주 기자 beyo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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