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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S 조기상환 제일 많았던 증권사는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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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S 조기상환비율 신한금투 45% 최고

[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올해 가장 인기를 끌었던 재테크상품인 주가연계증권(ELS)의 조기상환비율이 가장 높은 증권사는 신한금융투자였다. 조기상환비율이 높다는 것은 그만큼 투자자에 보장한 수익률에 대한 약속을 빨리 지켰다는 의미다.


27일 각 증권사가 최근 공시한 파생결합증권 신고서에 따르면 10개 주요 증권사 중 작년 이후 발행한 공모 ELS(원금보장형, 원금비보장형 모두 포함)의 조기상환비율(발행건수 기준)이 가장 높은 곳은 45%의 조기상환비율을 기록한 신한금융투자인 것으로 집계됐다.

신한금융투자는 작년 이후 공모 ELS를 총 1238회 발행해 절반에 가까운 557회 조기상환했다. 발행금액으로 따져도 총 2조6880억원 중 44.9%인 1조2000억원 가량의 돈에 이미 약속한 수익을 제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모의 경우 금리 등을 기초자산으로 거의 100% 조기상환되는 형태의 발행이 많아 집계에 포함하지 않았다.


미래에셋이 42.2%로 뒤를 이었으며 동양, 현대, 대우증권도 38% 이상의 조기상환비율을 기록했다. 대부분의 증권사가 작년 이후 발행한 ELS의 30% 이상을 조기상환한 가운데 하나대투증권이 유일하게 29.4%로 조기상환비율이 30%를 넘지 못했다.


올해 이후 발행한 ELS로 시야를 좁히면 각 증권사별 차이는 더욱 명확해진다. 올해 이후 발행물량에 대해서도 역시 신한금융투자의 조기상환비율이 26.6%로 가장 높았고, 대우증권과 현대증권, 대신증권이 조기상환비율 20%를 넘겼다. 금액으로 따지면 이 4개 증권사의 조기상환비율이 모두 30%를 넘겼다. 올해 이들 4개 증권사의 ELS에 투자한 투자자 중 30% 가량이 이미 약속된 수익을 포함한 돈을 돌려받았다는 얘기다.


반면 우리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은 올해 발행한 공모 ELS의 조기상환비율이 각각 9.6%, 8.3%로 10%를 넘기지 못해 체면을 구겼다. 특히 하나대투증권의 경우 올해 발행한 공모 ELS의 조기상환비율이 지난 6월22일 기준 0.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 망신을 당했다. 하나대투증권은 지난 6월22일까지 올해 총 195회 ELS를 발행해 단 1차례만 조기상환에 성공한 것으로 집계됐다.




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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