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진희정 기자]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현재 건설 중인 전국 9개 혁신도시(부산 제외)의 산학연 클러스터용지 157필지 179만8000㎡를 내년 초 본격 공급한다.
공급용지는 ▲대구 64필지(55만9000㎡, 3369억원) ▲광주전남 6필지(25만6000㎡, 1083억원) ▲울산 5필지(25만6000㎡, 727억원) ▲강원 7필지(14만3000㎡, 721억원) ▲충북 46필지(19만4000㎡, 484억원) ▲전북 3필지(6만3000㎡, 280억원) ▲경북 21필지(33만4000㎡, 1517억원) ▲경남(미정) ▲제주 5필지(15만4000㎡, 690억) 등이다.
산학연 클러스터용지는 이전기관이나 지역의 전략 산업과 연관성이 있는 기업, 대학, 연구소 등을 유치하기 위한 땅이다. 혁신도시의 자족 기능 강화를 위해 계획됐다.
산학연 클러스터용지에 입주하기 위해서는 지자체가 수립한 지역의 특성화된 산학연 클러스터 구축계획과 적합여부 등의 확인을 거쳐야 한다. 산학연 클러스터 구축계획은 현재 혁신도시 해당 시·도에서 수립해 정부와 협의 중으로, 올해 안으로 계획이 모두 수립될 예정이다.
특히 LH는 이번에 산학연 클러스터용지 본격적인 공급을 앞두고 기업 등의 유치를 활성화하기 위해 국고 지원을 받아 공급가를 내리기도 했다.
또 기존에는 공공업무시설 위주로 입주가 허용됐으나 11월부터는 이전기관과 연계된 지식산업, 지식기반서스업 및 정보통신서비스업 등의 일반업무시설을 허용했다. 지식산업센터 등 집단입지시설과 기업체 입주를 목적으로 한 부동산 임대업 등 입주 업종도 확대했다.
LH는 현재까지 대구혁신도시내 별도 지정된 첨단의료복합단지 및 의료 R&D 특구와 일부 혁신도시 산학연 클러스터용지에 대해 국가, 지자체 등을 대상으로 전체 20개 필지(21만㎡, 1313억원)를 공급했다.
LH 관계자는 "이전기관이 본격 입주하게 되는 내년부터는 혁신도시로 이전기관 종사자 뿐만 아니라 연관 산업 관련 종사자 및 가족 등이 입주해 지역 경제 발전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민간 기업에서도 곧 분양을 앞둔 혁신도시내 산학연 클러스터용지에 관심을 가져보는 것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진희정 기자 hj_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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