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진희정 기자]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겨울방학 동안 학교급식이 중단되는 전국의 임대주택 92개 단지 어린이들에게 점심을 지원하는 '엄마손 밥상'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LH '엄마손 밥상'은 LH와 주거복지연대가 손을 잡고 2005년 수원매탄 단지에서 처음으로 시작돼 올해로 8년째다. 초기 중식제공에서 현재는 어린이들의 다양한 교육과 문화프로그램 제공까지 함께 해 방학 중 임대주택 어린이들의 여가시간을 책임지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임대 입주민들에게 적잖은 도움이 된다고 평가받으며 참여 단지가 늘고 있다. 작년에는 68개단지에 그쳤으나 이번부터는 조리시설을 갖추고 아동이 모집된 92개 단지가 선정돼 하루 평균 2600여명의 어린이가 점심을 제공받게 된다. 임대단지 안에 조리사를 채용함으로써 고용창출의 기회도 만들 수 있게 됐다.
또 임대주택 단지 내 입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커뮤니티 활동을 촉진하는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부천여월 임대단지의 경우 '엄마손 밥상' 프로그램이 동기가 돼 '입주민 커뮤니티 봉사단'을 창단, 평소 단지내 봉사활동을 꾸준히 전개하고 있다.
LH 관계자는 "향후 임대단지내 아이들과 입주민이 엄마손밥상을 중심으로 다양한 커뮤니티가 형성되어 자립적으로 운영될 수 있을 때까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진희정 기자 hj_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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