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LS산전이 최근 국내 최초로 미국과 중국 특허 등록기관으로부터 자사가 개발한 스마트미터(Smart Meter) 관련 특허(발명자 안상호)를 획득했다고 27일 밝혔다.
스마트미터는 전력 공급자와 소비자 그리고 전력시장 간에 정보를 전달해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똑똑한 계량기다. 이 계량기는 최근 위기를 맡고 있는 우리나라의 전력 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주요 대안의 하나로 꼽힌다.
특허를 받은 LS산전의 스마트미터 기술은 수용가가 원하는 요금제를 선택할 수 있고 이에 따른 에너지 사용량을 실시간으로 감시할 수 있는 기능을 포함하고 있다.
특히 사용자가 전력 품질에 관한 정보와 화재 감시, 차단기·개폐기 및 설비의 상태까지 실시간 확인 가능한, 가장 앞선 개념의 스마트미터 기술이다.
LS산전의 스마트미터는 LS산전 천안과 청주 사업장 등에 설치 돼 공장 에너지 관리시스템인 F-EMS(Factory Energy Management System)의 핵심기술로 신재생에너지 발전량, 실시간 에너지소비량 등을 효과적으로 파악, 분석하고 제어하는데 활용되고 있다.
LS산전 관계자는 “최근 스마트폰 시장에서 벌어지고 있는 글로벌 특허 전쟁을 보면 알 수 있듯 이제 기술의 모방만으로는 생존할 수 없다”며 “LS산전은 지난 2010년 스마트미터에 대한 국내 최초 특허에 이어 미국과 중국이라는, 해외 최대 시장에서도 지적재산권을 확보해 스마트그리드 최고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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