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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배 대박' 동전주 못버리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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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상위 30종목 가운데 11개 '동전주'
대선·셰일가스·테마파크 테마주로 유명세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대박 신화일까, 신기루일까' 1주당 가격이 1000원이 되지 않는 동전주 주가 급등 사례가 크게 늘고 있다. 특히 주가가 상대적으로 낮은 코스닥 시장에서는 동전주 급등 사례가 줄어든 반면 유가증권시장에서 몇년새 증가하고 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지난 1월2일 이후 지난 26일까지 주가 상승률 상위 30개 종목 가운데 1000원 미만 종목은 모두 11개로 집계됐다. 최근 4년간 최대치다.


가장 두드러진 신장세를 보인 종목은 유니모씨앤씨로 599원에서 4595원으로 667.11%, 약 9배나 급등했다. 감시용카메라(DVR) 제조업체 유니모씨앤씨는 지난달 줄기세포 업체에 피인수되면서 주가가 크게 올랐다.

아울러 테마주에 이름을 올리면서 주가가 급등하기도 했다. 안철수 테마주로 꼽혔던 써니전자와 셰일가스 테마인 SH에너지화학, 테마파크 테마인 대영포장이 이름을 올렸다.


이들 가운데 자본감소(감자)를 시행한 종목들도 상당수 포함됐다. 티이씨앤코와 보루네오, 아티스 진흥기업 등이 올해 감자를 추진한바 있다.


역대 주가급등 30위 안에 들어간 동전주는 지난 2009년에도 모두 11개를 기록했지만 2010년 5개로 크게 줄었으며, 작년에도 8개에 그쳤었다.


올들어 값싼 종목 주가가 크게 오른 까닭은 그만큼 위험을 감수한 주식투자가 늘었기 때문이다.


전반적으로 횡보장이 펼쳐진 올해는 대형주보다는 리스크가 큰 중소형주로 투자가 몰렸다는 분석이다. 지난 2009년은 금융위기 이후로 코스피 지수가 연초대비 연말에 500포인트 넘게 오르는 호황기라는 점에서 올해와는 다른 상황이라는 지적이다.


여기에 테마주 열풍도 한몫했다는 평가다. 동전주는 가격이 싸 투기가 빈번하게 이뤄지고 작전에 이용되는 사례가 빈번하다는 점에서 소위 '묻지마 투자'도 상당부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코스닥 시장에서 동전주의 급등 사례는 해마다 줄고 있다. 26일 현재 주가 상승 상위 30개 종 가운데 1000원 미만 종목은 모두 9개로 집계됐다. 2009년 18개에서 2010년 20개로 늘었지만 작년 12개로 줄어들었다.

'9배 대박' 동전주 못버리는 이유.. 2012년 유가증권시장 주가상승 상위 30개 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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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길 기자 ohk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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