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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교도소 떠난 자리 개발계획 '윤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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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지역중심형 복합단지로 개발키로.. '네오컬쳐시티' 추진 탄력


[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서울 구로구 고척동에 위치한 서울남부교정시설(구 영등포교도소) 부지가 주거와 문화, 산업이 결합된 지역중심형 복합단지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지난 26일 제18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개최, 구로구 고척동 100일원에 위치한 서울남부교정시설 이적지의 정비유형을 ‘지역중심형’으로 결정했다고 27일 밝혔다.


면적 10만4520㎡규모의 서울남부교정시설은 구로구 중심권 주택가에 50년 이상 위치해 그동안 지역주민의 이전 요구가 이어졌다. 이후 법무부와 구로구,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PF방식(프로젝트 파이낸싱)으로 개발을 협약한 뒤 지난해 10월 천왕동으로 이전이 완료됐다.

이에 서울시는 새로운 중심가 형성을 위해 주거, 문화, 상업 복합단지개발을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서울특별시 준공업지역 종합발전계획’ 및 ‘준공업지역 지구단위계획 수립기준’에 따라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사전자문을 통해 정비유형을 지역중심형으로 결정했다. 지역중심형은 준공업지역 종합발전계획에서 정비발전구역으로 계획한 구역 중 역세권 등에 인접한 곳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사업 방식이다. 전략거점으로 육성해 중심성을 강화할 필요성이 높은 곳도 포함된다.


이에따라 GS건설과 SK건설 등이 사업자로 나선 1조6000억원 규모의 주거문화복합타운 '네오컬쳐시티' 추진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이와함께 준공업지역의 산업기반 보호와 영세세입자의 임대공간을 유지하도록 했다. 임대산업시설 부지와 서남권의 새로운 중심지로서 전략시설인 판매시설과 문화시설 등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지역주민을 위한 공공청사·공원·도로 등 지역에 필요한 기반시설도 들어선다.


서울시 관계자는 “향후 구체적인 지구단위계획의 결정은 주민공람, 구도시계획위원회 자문,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통해 확정될 예정이다”며 “공공과 민간이 협력해 주민 혐오시설을 이전하고 이적지를 개발하는 새로운 도시개발의 획기적인 모범사례가 될 전망이다”고 내다봤다.

영등포교도소 떠난 자리 개발계획 '윤곽' 고척동 서울남부교정시설 이적지 위치도 / 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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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환 기자 kh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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