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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朴 당선인 첫 상견례 분위기? '조심 또 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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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선인과 회장단 간담회에 4대그룹 총수 1시간~1시간30분 일찍 도착…경제위기 극복 의지 반영

[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임선태 기자, 김민영 기자, 이현주 기자]26일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과의 간담회를 위해 전국경제인연합회를 찾은 재계 총수들의 발걸음은 그 어느 때보다 조심스러웠다. 새 정부 수장과의 첫 상견례 자리를 앞두고 말을 아끼는 분위기도 역력했다.


이날 회의를 주관한 허창수 전경련 회장은 간담회 시작 1시간30분 전에 도착, 간담회 준비에 나섰다. 새 정부에 바라는 재계의 바람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응답하지 않았지만 박 당선인 도착 전 로비에 모습을 다시 드러내는 등 시종일관 상견례 자리에 대한 기대감을 표현했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최태원 SK그룹 회장·구본무 LG그룹 회장 등 4대 그룹 총수도 간담회 시작 1시간 전에 도착, 이번 간담회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했다. 삼성그룹에서는 해외출장 중인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을 대신해 이수빈 삼성생명 회장이 참석했다.


특히 올 들어 개최된 회장단 회의에 4대그룹 총수가 단 한 번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는 점에 비춰볼 때 이번 간담회 참석 규모는 이례적이다. 지난 1월·3월·5월·9월·11월 회장단 회의때는 4대그룹 총수를 제외한 7~8명만이 참석해 저조한 출석률을 기록했다.

30분간 진행되는 박 당선인과의 간담회에서 전경련 회장단들은 경제위기 극복에 대한 의지를 다질 전망이다. 전경련 관계자는 "어려운 경제 여건 속 지혜를 모으기 위한 자리임과 동시에 (당선인과 재계가 갖는) 첫 상견례 자리"라며 "회장단들과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의지를 다지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또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 이준용 대림산업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김윤 삼양사 회장, 박영주 이건산업 회장, 류진 풍산 회장,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강덕수 STX그룹 회장,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 정준양 포스코그룹 회장 등이 참석했다.


한편 이웅열 코오롱그룹 회장은 해외출장으로 이번 간담회에 불참했고,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은 2007년 전경련 부회장단 사퇴 의사를 표명한 이래 전경련 공식행사에 참석하지 않고 있다. 당시 김 회장은 전경련 운영과 조직의 혁신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사퇴 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전경련은 김 회장의 부회장직을 유임시켜 아직 부회장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박민규 기자 yushin@
임선태 기자 neojwalker@
김민영 기자 argus@
이현주 기자 ecol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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