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온효과 뛰어난 퀼팅 재킷, 강남 멋쟁이 사이 대유행
[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청담동 일대에서 '럭셔리 깔깔이' 열풍이 불고 있다. 제냐, CK, 일 꼬르소 등 유명 브랜드들이 보온효과와 멋스러움을 추구할 수 있는 세련된 느낌의 퀼팅재킷을 선보이면서 군대서 입는 촌스러운 방한내피이던 '깔깔이'가 '멋쟁이 재킷'으로 거듭났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갤러리아백화점 남성 럭셔리 편집숍 g.494 homme에서는 패딩형 퀼팅재킷 물량이 완판됐다.
일명 '청담동 깔깔이'로 불리는 퀼팅재킷은 누빔 디테일이 멋스럽고 세심한 안감 처리로 보온성까지 뛰어나 가을 시즌에는 겉옷으로, 겨울에는 내피로도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정장풍 프라다 재질의 퀼팅재킷은 제냐, CK 등 남성 고가 브랜드에까지 확산됐다.
LG패션에서 전개하는 이탈리안 남성 캐주얼 브랜드 일 꼬르소(IL CORSO)에서도 올가을·겨울 시즌 '재킷'형과 '점퍼'형 두 가지로 퀼팅 제품을 출시했다.
10월 중순 첫 선을 보인 퀼팅 제품은 11월 중순 전량 판매 소진돼 이미 재주문을 진행한 데 이어 이마저 두 스타일 모두 70% 이상의 높은 판매율을 보이고 있다.
일반적으로 퀼팅재킷을 본 남성들은 군대에서 입는 방한내피, 일명 깔깔이를 떠올리며 거부 반응을 보이기 십상이었다.
하지만 최근 고가 브랜드들이 세련된 느낌의 퀼팅재킷을 대거 선보이면서 오히려 '멋쟁이 재킷'으로 변모한 것.
럭셔리 깔깔이에 백팩까지 메 주면 귀여우면서도 실용적인 '멋쟁이 패션'이 완성된다고.
갤러리아 백화점 관계자는 “'청담동 깔깔이라고 불리는 럭셔리한 느낌의 퀼팅재킷이 올가을과 겨울 유행처럼 번졌다”면서 “군대서 입는 촌스러운 옷이 오히려 멋쟁이들이 입는 옷으로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박소연 기자 m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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