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영균 기자]
임대 농가 158%↑, 임대수수료 212% ↑
전남 나주시는 “권역별로 설치한 농기계 임대사업소를 통해 농기계 구입비용 절감은 물론 농업기계화율을 높여 적기영농 및 영농비 절감을 통한 농업인 소득 향상에 획기적인 효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26일 나주시에 따르면 올해 농기계를 임대해 사용한 농가는 4169농가로 지난해 2636농가에 비해 158%가 증가했으며, 임대 수수료도 올해 1억8700만원으로 지난해 8800만원에 비해 212% 증가했다.
나주시 농기계 임대사업소는 굴삭기, 승용이앙기, 트랙터 등 91종 673대의 임대 농기계를 보유해 농업인들의 다양한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임대사업을 추진해 왔다.
농가에서 추가로 농기계를 구입 또는 수리할 비용을 환산한 결과, 연간 100억원의 농기계 구입비용을 절감한 것으로 추산됐다.
농기계 임대사업이 농가의 소득과 연계되고 농가부채도 대폭 줄이는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러한 성과는 민선 5기 임성훈 시장 취임과 함께 농기계임대사업을 시정의 10대 역점시책 사업으로 선정하고, 권역별 임대사업소 설치(4개 권역), 부족한 농기계 구입비 확보와 농번기 토·일요일 근무를 도입해 농업인이 필요한 시기에 언제든지 농기계를 임대해 사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정비한 결과로 평가했다.
농기계 임대는 관내 농업인이면 누구나 전화 및 인터넷으로 신청이 가능하다.
특히 임대료 및 임작업료에 대한 현금 징수에서 ▲카드 결제 + 현금 징수 ▲임대료도 농업기계 구입가격의 0.3~0.6% 정도로 저렴하게 운영하고 있다.
김태구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한 철 ‘반짝 사용’을 위해 고가의 농기계를 구입하느라 농가들의 영농비 부담이 가중되고 있어, 농기계를 저렴한 가격으로 임대하여 농가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는 데 주력하고 있다”며 “농촌의 고령화와 여성농업인 증가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들을 위해 시행하고 있는 임작업 대행도 큰 호응을 얻고 있어 사업을 더욱 확대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영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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