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금준 기자] '학교2013'의 장나라와 최다니엘의 본격적인 갈등이 시작됐다.
25일 방송한 KBS2 월화 드라마 '학교2013'(연출 이민홍 이응복, 극본 이현주 고정원)에서는 인재(장나라 분)와 세찬(최다니엘 분)이 학급 운영을 두고 의견 충돌을 일으키는 장면이 그려졌다.
두 사람은 내신형과 수능형 수업을 두고 한 가지 수업 방향을 선택하는 기로에 놓이게 됐다. 인재는 학생들을 수업에 참여하기 위한 수업을 진행하려고 노력했고 세찬은 '대학'을 보내기 위한 수능형 수업을 시작했다.
인재는 "수능형 수업을 진행하면 상위권 아이들 몇몇을 빼고는 따라가기가 힘들다. 기초 학력이 없는 아이들은 포기하고 만다"며 세찬의 수업 방식을 만류했지만 "지금도 학생들의 대부분은 수업을 듣지 않느냐"는 이야기만을 들어야 했다.
인재는 수업시간에 조는 학생들을 사력을 다해 깨우고 모둠 학습을 진행하는 등 다방면의 노력을 기울였지만 아이들은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반면 세찬은 공부를 하는 아이들만을 데리고 수업을 진행했다.
두 사람의 학급 운영 차이는 수업뿐만이 아니었다. 지각생에 대한 세찬의 대응이 달라진 것. 그동안 지각생들은 하교 때까지 시를 외워야했지만 이제는 벌점을 받을지도 모르는 위기에 내몰렸다.
인재는 "이렇게 마음대로 바꾸는 것은 인정하지 못 한다"라고 토로했지만 세찬은 "시를 외우게 해도, 벌점을 줘도 아이들의 지각은 바뀌지 않는다. 그냥 편하게 벌점을 주자"고 무심하게 등을 돌렸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흥수(김우빈 분)와 갈등을 일으켰던 남순(이종석 분)이 학교에 자퇴원을 내고 무단결석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금준 기자 mus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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