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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엔 누구나 '이것'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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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엔 누구나 '이것'을 한다? ▲ 여름날씨에 크리스마스를 맞는 호주인들은 촛불을 든 채 캐롤을 부르는 풍습이 있다.(출처: listvers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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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장인서 기자] 25일 크리스마스는 전 세계적으로 사람들 사이에 기쁨과 선물, 흥분과 온정이 오고가는 특별한 날이다. 하지만 각 나라별로 크리스마스를 축하하는 방법들은 조금씩 다르다. 순위매김 사이트 '리스트버스' 게시물을 바탕으로 미국, 베네수엘라, 호주, 일본, 프랑스, 이탈리아, 핀란드 등 여러 나라에서 보여지는 '같은 듯 다른' 크리스마스 문화를 살펴봤다.

미국에서는 나이 지긋한 산타클로스를 위해 쿠키와 우유 한 잔이 놓인 쟁반을 놓아주는 풍습이 있다. 산타는 착하거나 못된 아이들의 리스트를 작성하고 크리스마스 이브에 그들을 찾아간다. 훌륭한 아이에게는 북극의 요정들이 만든 근사한 선물을 남기고 말을 안듣는 아이에게는 아이가 걸어둔 양말 안에 석탄을 남기고 간다는 속설이 있다.


남미 대륙에 위치한 베네수엘라의 수도 카라카스에서는 12월16일부터 24일까지 거리가 롤러스케이트를 타는 무리들로 가득찬다. 이 때문에 일대의 교통이 마비되고 혼잡해져도 사람들은 전혀 개의치 않는다. 이를 독특한 크리스마스 문화로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다. 해마다 크리스마스가 돌아오면 사람들은 또다시 거리의 롤러스케이트 행렬에 동참하길 원한다.

여름에 크리스마스를 맞게 되는 호주에서는 미국의 추수감사절과 비슷한 분위기가 연출된다. 호주인들은 해변가에서 크리스마스 저녁 만찬으로 칠면조, 햄, 고기, 푸딩, 파이 등 전통적인 음식을 즐긴다. 하지만 이들에게 가장 중요한 이벤트는 이브에 진행되는 '캐롤스 바이 캔들라이트(Carols by Candlelight)'다. 수천 명의 사람들이 함께 모여 촛불을 밝힌 채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캐롤을 부른다.


프랑스에서의 크리스마스는 빛의 향연이라 불릴 만하다. '빛의 도시'라는 명칭이 무색하지 않을만큼 도시 전역이 눈부시게 아름다운 조명들로 빛나는 것이다. 이런 현상은 프랑스 곳곳에서 볼 수 있으며 리옹성의 경우 무려 70개의 조명이 크리스마스 전야를 밝힌다.


전 국민의 90%가 기독교인으로 알려진 브라질에서는 크리스마스가 가장 큰 공휴일이다. 호주와 마찬가지로 무더운 여름에 크리스마스가 찾아오며 칠면조 요리를 비롯해 맥주, 주스 등이 만찬에 오른다. 크리스마스트리용 나무로 널리 사용되는 소나무가 브라질에서는 거의 자라지 않아 가짜 나무 장식이 많다. 가족끼리의 단체 모임이 많고 주로 빙고게임이나 노래를 부르며 이브를 즐긴다. 자정이 되면 트리의 불빛을 제외하곤 모든 불을 끈 채 산타가 오기를 기다린다.


일본인들은 크리스마스에 칠면조 요리를 즐기는 대신 켄터키 프라이드 치킨을 먹는다. 기독교 인구가 적은 탓도 있지만 TV에 유행하는 광고 역시 크리스마스 기간에 프라이드 치킨을 먹는 것이야말로 전통적인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치킨을 먹고 나면 케이크 등을 후식으로 먹기도 한다.


아마도 가장 독특한 크리스마스 축하 풍습을 지닌 나라로 이탈리아가 꼽힐 것이다. 해마다 1월5일이 되면 아이들은 산타가 아닌 '라 베파나'라는 이름의 마녀를 기다린다. 빗자루를 타고 다닌다는 이 마녀는 집집마다 굴뚝을 통해 드나들며 선물을 배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산타를 위해 쿠키와 우유를 준비하는 미국인들처럼 이탈리아의 어린이들은 마녀를 위해 와인과 크래커를 놓아둔다.


이밖에 핀란드에서는 크리스마스 축하 기간이 26일까지다. 각 가정마다 전나무 트리를 꾸미고 생강 쿠키와 그 외 맛있는 요리들을 만든다. 독일에선 빵을 굽고 트리를 장식하는 것을 시작으로 12월6일부터 크리스마스 당일까지 축제 같은 분위기가 이어진다. 각 가정마다 양념된 쿠키와 케이크를 마련하고 정성이 담긴 카드를 적는다.




장인서 기자 en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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