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크리스마스를 맞아 아이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안겨주려는 부모들을 겨냥, 완구·유통업체들이 마케팅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특히 올해는 직접 장난감을 갖고 크리스마스를 체험해볼 수 있는 갖가지 이벤트들이 소비자들의 눈을 잡아끌고 있다.
완구 전문기업 해즈브로는 홈플러스와 토이저러스 매장에서 '너프(Nerf) 특공대' 이벤트'를 진행한다. 참가자들은 스펀지 재질로 만들어진 스포츠 액션 장난감인 너프를 든 너프 특공대와 함께 겨뤄 볼 수 있으며, 풍성한 경품도 받을 수 있다.
해즈브로는 또 점토 완구 '플레이도'의 캐릭터인 도도의 무대 이벤트도 마련했다. 형형색색 플레이도 컬러를 상징하는 여러명의 도도 캐릭터가 직접 나서 아이들에게 노래와 춤은 물론 플레이도를 갖고 노는 모습을 시연한다. 또 전국 이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와 토이저러스에서 25일까지 올해 런칭한 신제품을 선보이고, 트랜스포머 파워라이저, 플레이도, 너프, 크레-오 등 다양한 제품을 최대 30~70%까지 할인 판매한다.
어린 아이들이 좋아하는 뽀로로와 친구들을 직접 만날 수 있는 기회도 있다.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은 포토존을 만들어 애니메이션 '뽀로로와 친구들' 캐릭터 모양의 옷을 입은 모델들과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크리스마스인 25일까지 운영되는 포토존은 평소 뽀로로를 좋아하는 아이들에게 즐거운 크리스마스를 선사할 예정이다.
크리스마스의 상징인 산타를 이용한 마케팅도 여전히 인기다. 신세계백화점은 세계에서 유일한 진짜 산타클로스를 초청 고객과 만남의 시간을 제공한다. 산타마을이 있는 핀란드의 정부가 공인한 오리지널 산타를 초대해, '꿈의 만남'이라는 테마로 대화의 시간과 포토세션, 사인회 시간을 갖는 것. 25일까지 진짜 산타가 방문하는 점포 근처에 선물을 실은 산타트럭을 가져와 아이패드미니, 장갑, 목도리, 다이어리 등을 나눠주기도 할 예정이다. 이벤트는 부산센텀시티점, 강남점 등 9개 점포를 순회하며 진행된다.
오픈마켓 '11번가'는 크리스마스를 맞아 산타클로스 복장을 한 택배원이 집으로 상품을 배송하는 '산타가 간다' 이벤트를 실시한다. 산타가 간다 이벤트 진행 상품을 구매한 고객 20명을 선정, 산타가 직접 고객의 집으로 가 선물을 전달하는 것. 산타 할아버지의 선물로 기대에 부푼 아이들에게 보다 진짜 같은 환상 체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지은 기자 leez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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