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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분한 '아듀 2012'..이번주 증시 '체크포인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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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지난주 코스피는 주간 기준으로 0.73% 하락했다. 지난 주말 미국 재정절벽 협상이 별다른 성과 없이 끝났고, 일본 총선 결과에 따른 엔화약세 우려에 코스피는 하락 출발했다. 그러나 미국 경제지표 부진에도 재정절벽 협상 기대감이 유지되면서 코스피는 재차 2000선에 육박했다.


주 중반 대선으로 휴장한 후 주 후반 박근혜 후보의 대통령 당선으로 정책 수혜가 예상되는 건설업종 주도로 코스피는 소폭 상승했다. 그러나 미국 하원의장의 '플랜 B' 표결 연기로 재정절벽에 대한 협상이 난항을 지속하면서 하락 반전했다.

외국인은 지난 주에도 '사자' 행진을 이어오며 1조846억원어치를 사들였다. 개인은 8145억원어치를 팔았고 기관은 뚜렷한 방향성 없는 움직임을 보였다. 129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올해 주식시장이 마감하는 주간 시장은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마무리를 준비할 것으로 전망됐다. 재정절벽 이슈가 전보다 더 낙관적인 분위기인데다, 크리스마스로 인해 글로벌 증시가 대거 휴장하면서 증시 변동성은 더욱 축소될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배당을 노린 막바지 매수세도 시장을 지탱할 요인이다. 내년 시장에 대한 기대와 구조적인 저금리는 과도한 배당락을 막을 것으로 예상됐다.

이승우 KDB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올해의 마지막 주간에도 그리 나쁘지 않은 분위기가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며 "포트폴리오의 보유·축소 여부를 두고 크게 고심할 필요는 없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지난 주 후반 재정절벽과 관련해 공화당이 플랜 B 표결을 연기했으나 예상됐던 노이즈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을 것으로 봤다. 무엇보다 재정절벽의 타결 가능성 자체가 무산되지는 않았다는 판단이다. 그는 재정절벽 문제로 연말 증시의 변동성이 확대될 경우 시장 진입기회로 삼을 것을 권했다.


이번 주 경제지표 가운데서는 미국의 주택관련 지표, 서베이지수와 한국의 경상수지, 산업생산 등에 관심이 모아질 전망이다. 대체로 무난한 발표가 예상됐다. 10월 케이스쉴러 주택가격지수는 전월비 0.4% 상승할 것으로 예상돼 주택시장 회복 기대감이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11월 건축허가와 신규주택판매도 전월비 증가가 예상되고 있다. 12월 시카고PMI는 51로 확장세를 유지할 듯 보인다. 한국의 11월 산업생산은 0.6% 증가해 회복세가 더딜 것으로 전망됐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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