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승종 기자] 코스피가 미국 재정절벽 우려에 1980선을 간신히 지킨 채 턱걸이 마감했다.
21일 오후3시5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19.08포인트, 0.95% 내린 1980.42로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상승 출발했으나 오전께 하락 전환 후 내림세를 이어갔다.
코스피가 약세를 보이는 건 미국 하원이 재정협상 '플랜B' 표결을 연기하고 성탄절까지 휴회를 선언하면서 재정절벽 우려가 짙어진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2346억원, 1210억원 순매도로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외국인은 4095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으로는 차익거래 4102억원 순매수 등 총6129억원 매수 물량이 나왔다.
시총 상위주는 삼성전자가 4.06% 떨어졌다. 유럽연합 규제 당국이 삼성전자 반독점법 위반 최종 조사 결과를 발표할 것이라는 소식에 투자 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 -1.27%, SK하이닉스 -3.42% 등도 하락했다. 반면 현대중공업 1.46%, SK텔레콤 1.26%은 1% 이상 뛰었다.
업종별 지수는 의료정밀 1.70%이 올랐고, 철강금속 -1.36%, 전기전자 -3.49%, 건설업 1.56%, 운수창고 -1.33%이 내렸다. 나머지는 1% 이내 폭으로 혼조세를 보였다.
거래소는 3종목 상한가 등 361종목이 올랐고, 4종목 하한가 등 447종목이 내렸다. 78종목은 보합권.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40원 내린 1074.30으로 마감했다.
이승종 기자 hanar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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