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미국 하원에서 20일(현지시간) 처리하기로 한 존 베이너 하원의장의 재정절벽 절충안에 대한 표결이 연기됐다.
이날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미국 공화당은 하원에서 베이너 의장이 제안한 세금 절충안인 '플랜B'에 대한 표결을 연기하고, 교착상태에 빠진 미국 재정협상에서 입장을 결정하기 위한 회의를 집했다.
당초 공화당은 이날 저녁 하원에서 연간 100달러 이상의 고소득자에 대한 세금 인상을 허용하는 내용의 '플랜B'에 대한 표결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지출 삭감안이 의결 의석수를 겨우 맞춰 통과되면서 연기됐다.
공화당의 케이 그랜져(텍사스주) 하원의원은 이날 밤 베이너 의장의 플랜B에 대해 표결할 것이냐는 질문에 고개를 저었다고 통신은 전했다.
미국은 올해 말 감세정책 종료와 자동지출삭감 프로그램에 따라 내년초 경제가 침체기에 진입하는 이른바 재정절벽을 막기 위해 여야가 협상을 진행 중이다.
지연진 기자 gyj@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