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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케미칼, 슈퍼플라스틱 'PPS' 사업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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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 대체 목적의 신소재…2300억원 규모 설비 투자 결정, 2017년 예상 매출액 1400억원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SK케미칼(부회장 김창근)이 슈퍼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인 '폴리페닐렌설파이드(PPS)' 사업에 뛰어든다. 오는 2017년 예상 매출액만 1400억원으로, SK케미칼은 오는 2024년까지 관련 매출액을 3400억원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21일 SK케미칼은 PPS 생산 설비에 대한 2300억원 규모의 설비 투자를 진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PPS는 고내열성·내화학성 등을 지닌 슈퍼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의 일종으로, 금속 대체 등의 목적으로 사용되는 소재다. 현재 세계적으로 28만t 규모의 시장을 형성돼 있다.

SK케미칼이 새롭게 구축하는 생산 설비는 울산 소재 화학 공장에 들어선다. 2015년 하반기로 예상되는 1차 상업 설비 완공 시점에 1만2000t의 생산량을 확보하게 된다. SK케미칼은 향후 시장 성장세를 감안해 필요에 따라 추가증설이 가능한 형태로 설비를 구축할 예정이다. 추가 증설시 예상 생산량은 2만t 규모다.


SK케미칼 관계자는 "2015년 상업화를 시작으로 2017년 140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며 "국내외 전문업체와 협력을 통해 2024년까지 매출을 3400억원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PPS의 세계 시장은 2020년까지 연평균 7% 이상의 고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자동차 시장에서 차량 경량화와 하이브리드·전기 자동차 분야에 적용을 확대하기 위한 개발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점이 PPS 시장의 긍정적 요소다. SK케미칼은 "차량 무게를 100kg 줄이면 연비가 2~3%가량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PPS의 경량화 소재 활용도가 그만큼 높아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SK케미칼이 이번 투자에 주목하고 있는 또 다른 부분은 환경친화적 생산 설비다. 아울러 SK케미칼의 PPS는 기존 업체가 구축하고 있는 생산 프로세스와 달리 유독성 용매가 필요 없어 이에 따른 부산물 및 처리 공정이 없는 점도 특징이다.


이렇게 생산된 PPS에는 기존 소재와 달리 염소(클로린)가 전혀 포함되지 않는 차별성을 확보하게 된다. 클로린은 폴리염화비닐(PVC), 에폭시 등 화학 소재에 첨가돼 있으며 표백제, 살균·소독제로도 사용되는 성분이다. 최근 유해성 논란에 따라 미국, 유럽 등 선진국에서는 대체 물질을 사용하는 움직임이 늘고 있다.


특히 전기·전자 용도의 부품에 염소가 포함될 경우 민감한 전기 부품의 오작동을 일으키는 주요한 원인이 되기 때문에, 관련 업계에서는 제품 내 염소 함유량에 대한 강력한 규제치를 가지고 있다. 결국 염소가 함유되지 않은 PPS가 상용화될 경우 SK케미칼은 전기·전자 부품 시장 내에서 차별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이문석 SK케미칼 그린케미칼 사업부문 사장은 "에너지 절감과 녹색 성장 등 이슈로 산업용 소재에서도 친환경 바람이 불고 있다"며 "친환경성과 기능성을 모두 갖춘 차별성을 바탕으로 2019년까지 전 세계 PPS 시장 점유율을 20%까지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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