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코스피가 2거래일째 오름세를 나타내며 2000선을 눈앞에 뒀다.
20일 코스피는 전장보다 6.41포인트(0.32%) 오른 1999.50을 기록했다. 이날 거래량은 4억1642만주(이하 잠정치), 거래대금은 5조2378억원으로 집계됐다.
국내증시가 대선일 휴장으로 하루 쉬어가는 동안 뉴욕증시는 미국 재정지출 관련 협의 정도와 지표 발표에 따라 웃고 울었다. 재정절벽 관련 문제 해결이 여전히 난항을 겪고 있고 있지만 일부 증시에 이미 반영됐다는 의견에, 정치 이벤트 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되며 코스피는 상승 출발한 후 반짝 하락반전 한 것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소폭 오름세를 이어가는 모습이었다.
이날 개인은 2933억원어치를 팔았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449억원, 850억원어치를 사들였다. 기관의 경우 연기금(1894억원)이 적극적인 '사자'세를 나타냈으나 투신(-439억원), 은행 등의 '팔자'세가 총 매수 강도를 줄이는 모습이었다. 프로그램으로는 6751억원 매수 물량이 들어왔다. 차익 733억원, 비차익 6018억원 순매수.
주요 업종들 가운데서는 건설업(3.57%)을 비롯해 의료정밀, 전기가스업, 보험 등이 2% 이상 올랐다. 종이목재, 금융업, 증권도 1% 이상 상승세를 나타냈다. 하락한 업종은 의약품, 전기전자, 기계, 섬유의복, 운수창고 정도였다.
시가총액 상위주들 중에서는 삼성전자가 전거래일보다 1만2000원(0.79%) 내려 150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고 현대차(-0.67%), 기아차(-1.02%), SK하이닉스(-0.75%)도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포스코(0.28%), 현대모비스(1.73%), LG화학(1.95%), 삼성생명(0.94%), 한국전력(3.83%), 신한지주(1.98%), 현대중공업(2.78%), SK이노베이션(0.86%), KB금융(0.39%), SK텔레콤(0.32%) 등은 올랐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15종목 상한가를 비롯해 411종목이 강세를, 3종목 하한가를 포함해 396종목이 약세를 보였다. 86종목은 보합.
코스닥은 3거래일째 약세를 이어갔다. 이날 코스닥은 전장보다 3.98포인트(0.82%) 내려 479.21을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1.90원 올라 1074.7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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