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9명 "무선인터넷 이용"

스마트폰ㆍ무선랜 사용 20~30대 가장 많아

[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우리 국민 10명 중 9명 가량은 무선인터넷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조사해 20일 밝힌 '2012년 무선인터넷이용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 국민들의 무선인터넷 이용률은 87%로 지난해보다 21.8%포인트 증가했다. 이 내용은 KISA가 올 9월 한달 간 만12세부터 59세까지 3000명을 가구방문 면접조사 방식으로 조사한 결과다.

무선인터넷 이용이 지난해보다 크게 는 것은 스마트폰, 무선랜, 와이브로 등 스마트기기 사용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무선인터넷 이용률 조사는 2002년 처음 시작됐는데 당시 이용률은 32.3%에 불과했다.

남성과 여성의 무선인터넷 이용률은 각각 88.6%와 85.2%이며, 연령별로는 20대의 이용률이 99.4%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30대(97.8%), 12~19세(93.4%), 40대(84.4%) 순이었다.

스마트폰을 통해 무선인터넷을 이용하는 경우가 전년대비 30.2%포인트 증가한 90.3%를 기록했다. 이는 만12~59세 국민 10명 중 9명이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다는 얘기다.

무선랜을 통한 무선인터넷 접속은 76.3%로 7.1%포인트 증가했다.

무선인터넷 이용시간은 주평균 11.7시간이며, 가정(89.6%)이나 이동 중인 교통수단(81.3%)에서 주로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주된 이용목적은 네이트온, 카카오톡 등 메신저(78.9%)와 뉴스(73.9%)이며, 벨소리ㆍMP3ㆍ라디오방송 등 음악(70%)', 날씨ㆍ건강ㆍ요리 등 생활정보(53.1%), 기타 정보검색 및 일반적인 웹서핑(53%), 대중교통 도착확인(50.5%) 등이었다.

조사 대상의 88.3%가 '장소에 관계없이 인터넷 이용이 가능해서'를 무선인터넷 이용의 주된 이유로 꼽았다. '필요시 즉시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어서'라고 응답한 경우가 78.4%로 나타났다. 무선인터넷 이용자의 과반수(57.8%)가 '유선인터넷 이용이 가능해도 무선인터넷 이용'한다고 대답했다.

무선인터넷 이용에 활용하는 스마트기기는 스마트폰이 전년대비 39.3% 상승한 78.5%로 가장 많았으며 특정 연령대에 편향되지 않은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스마트폰의 일평균 이용시간은 통화시간을 포함해 2.5시간이며, 60.9%가 평균 2시간 이상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