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19일 보도채널 YTN의 당선인 예측조사에 따르면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와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치열한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YTN은 이날 투표종료 직후인 6시 박 후보의 예상득표율은 46.1~49.9%, 문 후보의 예상득표율은 49.7%~53.5%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수도권에서는 문 후보가 선전을 펼칠 것으로 예측됐다. 서울에서 문 후보의 예상득표율은 53.9%로 박 후보(45.4%)보다 앞섰다. 문 후보는 인천과 경기에서 각각 54.1%와 52.8%를, 박 후보는 45.1%와 46.9%를 득표할 것으로 내다봤다.
새누리당의 텃밭으로 분류되는 영남권에서는 박 후보가 앞설 전망이다. 다만 문 후보가 부산·경남(PK) 지역에서 40%의 벽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부산에서 박 후보는 54.8%를, 문 후보는 44.9%를 득표할 것으로 예상됐다. 경남에서는 박 후보 55.1% 문 후보 44.9%를, 울산에서는 박 후보 54.5% 문 후보 43.4%를 얻을 것으로 분석됐다.
대구·경북(TK) 지역에서는 박 후보에게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는 것으로 조사됐다. 박 후보의 예상득표율은 대구에서 75.%, 경북에서 74.7%, 문 후보의 예상득표율은 대구에서 23.7%, 경북에서 24.9%로 나타났다.
문 후보는 호남에서의 선전이 두드러졌다. 광주에서 문 후보의 예상득표율은 89.2%로 박 후보의 예상득표율(10.8%)보다 앞섰다. 문 후보는 전남에서 90.8%, 전북에서 84.0%를 얻을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박 후보는 전남에서 9.2%, 전북에서 16.0%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충청 지역의 표심은 엇갈렸다. 대전에서는 문 후보의 예상득표율이 58.5%에 달해 41.5%에 그친 박 후보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과 충북에서는 박 후보의 예상득표율이 각각 56.6%, 53.5%로 문 후보(충남 42.9%, 충북 46.5)의 예상득표율보다 높게 나타났다.
강원 지역에서는 박 후보가 60.7%를 얻어 39.3%에 그친 문 후보를 앞설 것으로 내다봤다. 제주 지역에서 두 후보는 각각 50.0%씩 기록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날 YTN이 한국리서치와 함께 실시한 휴대전화 예측조사는 사전에 모집한 유권자 7천 명 가운데 실제 투표에 참여한 5천여 명에게 휴대전화로 누구를 찍었는지 묻는 방식으로 조사했다.
응답자 풀 27만여 명 가운데 성별, 연령별, 지역별로 대표성 있는 유권자들을 선정해 표본을 추출했다. 특히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연령대 안에서도 정치 성향의 차이가 있다는 점을 고려해 5세 단위로 응답자를 세분화했다.
이민우 기자 mw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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