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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 서울 유세로 文 지원 마무리..."변화의 열망 느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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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안철수 전 무소속 대선후보는 대선 전날인 18일 서울을 찾으며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 지원 유세를 마무리했다. 지난 7일부터 문 후보를 돕기 시작한 안 전 후보는 그간 하루도 쉬지 않고 수도권은 물론 전국 각지를 돌았다.


안 전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명동과 강남역에서 시민들에게 "투표 참여로 상식이 이기게 하자"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그는 상식의 예로 ▲아이를 키울 수 있게 해놓고 아이를 낳으라고 하는 것 ▲개천에서 용이 나는 것 ▲늙고 힘이 없어도 먹고 살 길이 있는 것 ▲민주주의는 가장 소중한 가치라는 것 ▲기득권이 특권으로 이어지지 않는 것 ▲경제민주화가 우리 경제의 체력을 키운다는 것 ▲언론이 정권과 한 편이어서는 안 된다는 것 ▲정치는 정치인이 아니라 국민을 위해서 있어야 한다는 것 등을 들었다.


기온이 영하로 떨어진 추운 날씨에도 명동, 강남역에는 각각 3000여명과 1000여명의 시민들이 몰려들었다. 이날도 안 전 후보는 시민들에게 발언 기회를 주는 '시민 소리통' 유세로 큰 호응을 얻었다.

강남역 유세를 마친 안 전 후보는 기자들과 만나 "유세를 다니면서 다시 한 번 정치에 대한 변화의 열망을 또렷하게 느낄 수 있었다"며 "특히 유세 후반에 시민들에게 발언권을 주면서 정말 정치가 변해야 하고, 시민들이 지금 가지고 있는 열망을 잊지 않고 실현해주는 사람이 대통령이 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향후 행보와 관련해서는 "제가 정치를 시작한 것은 새로운 정치, 즉 '민생 문제 해결'이라는 근본 목적으로 돌아가는 정치를 실현하기 위해서였다"며 "지금 정말 많은 국민들이 새 정치를 바라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앞으로도 정치인으로 살면서 새 정치 확산에 주력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이다.


19일 안 전 후보는 서울 용산구 한강초등학교에서 투표한 뒤 미국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체류 기간은 한두 달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기자들이 '비행기 안에서 정권 교체 소식을 듣길 기대하느냐'고 묻자 "그 때는 자고 있을 것 같은데"라며 농담을 던졌다.




오종탁 기자 t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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