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한국정책금융공사는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등이 수주한 호주 익시스 LNG 생산 프로젝트에 5억6000만달러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대출을 지원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석유메이저 기업인 프랑스 토탈과 일본 석유·가스공기업인 인펙스 등이 합작으로 호주 익시스 가스전 개발 및 LNG 생산·처리시설을 건설하는 총 340억달러 규모의 초대형 사업이다.
국내 기업으로는 삼성중공업이 27억달러 규모의 해양시추설비, 대우조선해양이 19억불 규모의 부유식 원유생산저장하역설비(FPSO)를 일괄 공급할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가 완공되면 연 840만톤의 LNG와 일일 10만 배럴의 컨덴세이트(초경질원유)를 생산하게 된다.
공사 관계자는 "최근 유럽계 은행들의 대출규모가 축소되는 가운데 공사의 적극적인 금융 지원으로 국내 기업의 해외프로젝트 수주 경쟁력이 강화될 것"이라면서 "추후 본 프로젝트가 완공되면 한국 조선업체의 LNG선 추가 수주도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공사는 최근 해양원유 및 천연가스의 생산 증가로 해양 플랜트 시장이 더욱 커질 것으로 내다보고 기술력 있는 국내 조선업체의 해양시추, 생산, 재기화설비 등 해양플랜트 수주사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더욱 강화하는 등 2016년까지 100억달러의 해외프로젝트 금융을 지원할 예정이다.
김현정 기자 alph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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