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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 피랍 근로자관련 긴급 회의...현지 대책반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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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현대중공업이 나이지리아에서 납치된 현지법인 소속 한국인 근로자 4명에 대한 대응책 마련에 들어갔다.


18일 외교통상부 및 외신 등에 따르면 17일(현지시간) 오후 3시께 나이지리아 바옐사주에 위치한 현대중공업 현지법인 소속 한국인 근로자 4명과 나이지리아 국적 근로자 2명이 무장 괴한에 피랍됐다. 이 중 나이지리아인 1명은 납치 후 얼마 되지 않아 풀려난 것으로 전해졌다.

나이지리아 한국 대사관과 현대중공업은 대책본부를 수립하고 현지 경찰과 공조해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 중이다.


이재성 현대중공업 사장은 이날 울산 본사에서 관련 내용을 보고받고 신속한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납치 경위나 이유 등 자세한 사항은 아직 파악이 되지 않고 있다"며 "인질의 목숨이 걸린 일이라 대응 방안을 신중하게 고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프리카 최대 석유 생산국인 나이지리아에서는 금전을 요구한 피랍 사건이 자주 발생해 왔다.


2007년 5월에는 대우건설 임직원 3명이 일주일 가량 납치됐다가 풀려난 적이 있다.
지난주에도 나이지리아 건설사 세트라코의 레바논 국적 근로자 2명이 납치돼 이들을 보호하려던 군인 한명이 목숨을 잃기도 했다.


앞서 지난 9일에는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 재무장관의 모친 카메네 오콘조가 피랍된 지 5일 만에 풀려났다.




박민규 기자 yushi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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