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박주영(셀타 비고)이 선발로 나서 45분간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팀의 연패를 막지 못했다.
셀타 비고는 18일(한국시간) 스페인 비고의 발라이도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13시즌 프리메라리가 16라운드 레알 베티스와 홈경기에서 0-1로 패했다. 앞서 빌바오 원정(0-1패)에 이어 2연패 부진에 빠진 셀타 비고는 4승3무9패(승점 15)로 15위에 머물렀다.
박주영은 이날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이아고 아스파스, 마리오 베르메호와 호흡을 맞췄다. 레알 마드리드와의 국왕컵 16강 1차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스타팅 멤버에 포함됐지만 활약은 인상적이지 못했다. 전반 31분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한 차례 슈팅을 시도한 가운데 특별한 소득 없이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아웃됐다.
팽팽한 '0의' 균형이 이어지던 후반 36분 원정팀 레알 베티스가 결승골을 터뜨렸다. 왼쪽 측면에서 페레즈 나초가 밀어준 땅볼 패스를 문전에 있던 호르헤 몰리나가 수비 두 명을 따돌리고 터닝슛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다급해진 셀타 비고는 총공세를 펼치며 만회골을 노렸다. 후반 추가시간에는 베르메호가 골키퍼까지 제치는 결정적 기회를 잡았지만 회심의 슈팅은 골대를 맞고 벗어나고 말았다. 결국 그대로 종료 휘슬이 울리면서 경기는 레알 베티스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김흥순 기자 s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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