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전자상거래의 강자 아마존이 내년에 스마트폰을 출시할 것이라는 루머가 확산되고 있다.
CNBC 등 외신들은 대만 이코노믹 뉴스의 보도를 인용해 애플의 제조 협력사인 폭스콘이 아마존의 스마트폰을 제조할 것이라고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초도주문량은 500만대로 알려졌으며 내년이면 소비자들이 아마존 스마트폰을 구입할 수 있을 것이라는 내용이다.
폭스콘은 아마존과 단독 제조계약을 맺은 것으로 전해졌다. 아마존 스마트폰의 예상 판매가격은 100~200달러로 추정되고 있다.
출시 시기는 내년 2분기와 3분기 사이로 점쳐진다. 아마존 측이 구글과 애플 등 경쟁사들의 제품 출시일정과 주요 행사가 마무리된 후 출시 일정을 조율 할 것이라는 예상된다.
아마존의 스마트폰 출시는 미국에 사업의 중심을 두던 상황에서 벗어나 세계시장으로 진출한다는 의미를 내포한다는 것이 외신들의 평이다.
CNBC는 아마존의 스마트폰 시장 진출이 예상돼왔지만 남은 과제도 만만치 않다고 지적했다.
RW베어드 증권의 콜린 세바스챤 애널리스트는 "아마존이 스마트폰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이통사와 관계형성에서 부터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개발까지 대규모 투자가 필수적이다"라며 아마존의 부담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했다.
아마존이 애플의 아이패드에 맞서 킨들 태블릿 PC를 성공적으로 안착시킨 경험이 있는 만큼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성공가능성을 무시 할 수 없다는 평가도 만만치 않다.
IT전문매체 슬래시 기어는 "아마존의 주문 물량 500만대는 그리 많아 보이지 않지만 이는 초도주문에 불과하다"며 추가적인 주문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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