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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2013' 장나라, '사랑의 매' 딜레마 연기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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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2013' 장나라, '사랑의 매' 딜레마 연기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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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금준 기자] 배우 장나라가 딜레마에 빠졌다. 학생들을 향한 애정과 체벌 사이에서 갈등을 겪었던 것. 이 과정에서 장나라의 연기력이 빛났다.

17일 방송한 KBS2 월화드라마 '학교2013'(연출 이민홍 이응복, 극본 이현주 고정원)에서는 학생들의 잔혹한 주먹다짐을 목격한 인재가 이상과 현실사이에서 고민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앞서 폭행 사건에 휘말린 오정호(곽정욱 분)와 고남순(이종석 분), 박흥수(김우빈 분)는 결국 경찰서로 향하게 됐다. 이를 지켜본 정인재는 화를 내기 보다는 아이들을 사랑으로 다독였다.

하지만 사건은 끊이질 않았다. 유난희(오영실 분)가 낸 윤리 시험 문제가 유출됐던 것. 또한 송하경(박세영 분)의 사물함이 누군가에 의해 엉망진창이 된 일이 발생하며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결국 장인재는 체벌을 가하고 말았다. 빗자루를 손에 쥐다 결국 손바닥을 때리는 그의 모습에서는 아이들을 향한 안타까운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사랑의 매'라는 딜레마가 극명하게 그려진 대목이었다.


이 과정에서 장나라의 열연이 빛났다. 그는 현실의 벽 앞에서 무너진 교권을 실감나게 표현하며 연기 내공을 발휘했다. 장나라의 흡입력 있는 표현력은 시청자들을 브라운관으로 불러 모으기 충분했다.


'학교'라는 미묘하고도 복잡한 소용돌이에 휩쓸린 인재. 그에게 높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금준 기자 mus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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