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프랑스의 유력지 르 몽드는 17일 한국이 19일 대선을 통해 새로운 사회 모델을 찾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르 몽드는 이날 '새로운 모델을 찾는 한국'이라는 특집기사를 통해 "획기적인 경제성장을 이룬 한국이 지금은 사회적 불평등과 불안정, 출산율 저하 등 선진국병에 직면했으며 바로 차기 대통령이 해결해야 문제들"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르몽드는 이번 한국의 대선에서 여야 주요 후보들의 공약이 거의 비슷하다는 점을 주목했다. 이는 한국이 현재 직면한 문제들을 잘 보여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르몽드는 누가 대통령에 당선되더라도 새로운 정책 변경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이번 대선 결과는 젊은 민주주의 국가인 한국에 개혁을 가져올 것으로 관측된다고 르몽드는 강조했다.
한국의 정치권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와 시민단체들이 여론을 일깨우는 데 큰 몫을 해 온 현대화된 한국사회를 제대로 대변하지 못하고 있다. 이는 지난달 대선 레이스에서 대통령 후보를 사퇴하고 중도좌파를 지원하기로 한 무소속 안철수 전 후보의 인기에서 알 수 있다. 유권자들은 안 후보를 지지하면서 우파와 좌파를 막론하고 한국사회의 고질적인 문제인 지역주의와 파벌주의에 물든 기존 정치권에 대한 거부감을 표면에 드러낸 바 있다는 분석이다.
르 몽드는 이제 한국인들이 성장률 순위보다는 다른 것을 기대하고 있다면서 성장의 사회적 비용을 개선하는 방안이 이번 대선의 중심에 있다고 설명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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