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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수도권서 文 맹비난…"경찰은 안 믿고 나꼼수만 믿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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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사람이 먼저라더니..인권유린에는 묵묵부답"
"참여정부는 안보 '무능'을 넘어 안보 '포기'"


朴, 수도권서 文 맹비난…"경찰은 안 믿고 나꼼수만 믿나"(종합)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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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충남)·수원(경기)·시흥(경기)·부평(인천)=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는 대선을 이틀 앞둔 17일 충남과 경기남부권, 인천 등을 잇달아 찾아 수도권 부동층 잡기에 나섰다.

박 후보는 이날 천안 쌍용동 이마트 천안점 앞 유세를 시작으로 수원시 지동시장, 시흥 상미시장, 인천 부평구 부평역 광장, 경기 고양시 일산문화광장 등 충남과 경기남부, 인천 등 수도권 8곳에서 집중 유세를 펼쳤다.


박 후보는 이날 유세에서 '비방 댓글 흔적을 발견할 수 없다'는 경찰의 중간수사 결과를 언급하며 '국정원 직원 선거 개입 의혹'을 제기한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를 향한 비난을 쏟아냈다.

인천 부평구 부평역광장 합동유세에서 박 후보는 "자신들(민주통합당)은 증거 하나 내놓지 못하면서 국정원과 경찰, 선관위를 못 믿겠다고 하면 도대체 누구를 믿는다는 말이냐"며 민주당을 비난했다.


이어 그는 "(민주당은) 빨리 수사를 해서 결과를 내놓으라고 하더니 빨리 (수사를) 해서 결과를 내놓으니 이제는 못 믿겠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박 후보는 "제가 굿판 벌였다고 조작 방송하고 신천지와 관련이 있다고 허위 사실을 유포하는 '나꼼수'만 믿는단 말이냐"며 "민주당이 말하는 새정치와 인권으로는 국민을 지키지 못한다는 것이 드러났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경찰에 제출한 노트북과 컴퓨터를 아무리 뒤져봐도 댓글 하나 단 흔적을 찾지 못했다고 한다"면서 "그 불쌍한 여직원이 결국 무죄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박 후보는 "민주당은 사과 한마디 안하고 있다"면서 "사람이 먼저라고 하더니 사람이 먼저가 아닌지 인권 유린에 대해서는 말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런 구태정치 이제 끝내야 하지 않겠나. 여러분의 투표로 끝낼 수 있다"면서 "12월19일 저에게 기회를 줘서 이런 구태정치를 끝내고 단 한명의 억울한 국민도 없는 민생정부를 만들어 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박 후보는 얼마 전 장거리 로켓을 발사한 북한을 겨냥해 "핵무기 운반수단인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대해 세계가 우려하고 있다"면서 "민주당과 문 후보는 현 정부의 안보무능 때문이라고 비판하면서 저한테도 책임이 있다고 떠넘기고 있지만 참여정부는 안보무능을 넘어 안보포기"라고 주장했다.


또 그는 "북한의 제 1차 핵실험과 대포동 2호 미사일 발사가 언제 있었냐"고 반문하며 "국가관과 나라를 지키려는 의지를 확인해보려면 현재 문제가 되고 있는 남북정상회담시의 NLL 발언을 확인해보면 되는데 문 후보는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공개를 극구 반대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앞서 박 후보는 충남 천안과 경기 수원, 시흥 등을 찾아 그동안 강조했던 가계부채 해결과 4대 사회악 척결, 4대 중증질환 100% 지원, 반값 등록금 등을 재차 약속했다.


박 후보는 공식선거유세의 마지막 날인 18일에는 경남 창원을 시작으로 '경부선'을 거슬러 오르며 부산, 대전을 차례로 방문한 뒤 서울 광화문 광장을 끝으로 22일간의 공식유세를 마무리한다.




주상돈 기자 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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