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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D-2, 네티즌 흑색비방 도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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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D-2, 네티즌 흑색비방 도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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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장인서 기자] 온라인에서 촉발된 대선후보 흑색선전이 극한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18대 대선을 이틀 앞둔 17일 트위터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선 박근혜, 문재인 두 후보에 관한 검증되지 않은 의혹제기가 잇따르고 있다. 루머는 이전 대선 때보다 빨라졌다.

보수, 진보 네티즌은 스스로 자료를 찾아 의혹을 제기하고 이를 확신으로 굳힐 검증 절차까지 자체 진행한다. 문재인 후보의 700만원대 의자 사용 의혹 등은 한 보수성향 커뮤니티 회원이 직접 문 후보의 TV 광고를 캡쳐한 게시물에서 비롯됐다. 박근혜 후보 역시 TV 토론회에서 서류가방을 만지다 '아이패드를 보고 토론한다'는 루머에 휩싸였다. 양당은 경쟁 후보의 루머에는 부채질을 하면서도 소속정당 후보의 루머에는 초기진화에 급급한 모습이다.


박 후보가 정수장학회 문제를 해결하고자 1억5000만원짜리 굿을 했다는 루머는 현재 진행형이다. 박후보가 굿판에 참석한 것으로 보이는 증거 사진이 온라인에 전파되기도 했다. 박 후보의 굿판 의혹은 지난 16일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가 초연 스님과의 대화 녹취록을 공개하면서 더 가열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앞서 원정스님은 지난달 18일 자신의 트위터에 "박 후보가 정수장학회 문제 해결을 위해 1억5000만원짜리 굿을 했다고 초연 스님에게 들었다"는 올려 파장을 일으켰다.


그러자 초연스님은 17일 "본인은 박근혜 후보의 정수장학회든 무엇이든 일제 굿을 한 적이 없으며 굿을 했다고 말한 적도 전혀 없음을 분명히 밝힌다"는 자필 편지로 공식 해명에 나섰다.


박 후보는 또 지난 10일 방송된 2차 TV토론에서 '아이패드'를 사용했다는 오해를 받았다. 의혹은 토론 방송이 끝나자마자 기다렸다는 듯 터져 나왔다. 한 네티즌은 토론회 클로즈업 사진과 해당 아이패드 가방의 특징까지 세세하게 묘사해 루머의 확산을 부채질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박 후보 본인이 직접 나서 "사실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새누리당에 기독교 단체의 하나인 '신천지' 회원들이 대거 당원으로 잠입했다는 루머도 있다. 이 역시 새누리당 측이 "사실무근"이라는 공식 입장을 밝힘에 따라 일단락된 상태다.


문재인 후보는 '아들 취업특혜 의혹', '매곡동 주택' 루머에 시달린다. '아들 취업특혜' 의혹은 2007년 초 한나라당 정진섭 의원이 최초 제기됐지만 대선을 앞두고 지난해 말부터 급격히 몸집을 키웠다. 문 후보의 아들 준용씨가 2006년 12월 고용노동부 산하기관인 한국고용정보원 일반직 5급 공채에 특혜 채용됐다는 내용이다.


박후보 지지층 네티즌은 기사 편집본 등을 곁들여 이같은 의혹을 온라인에 전파시켰다. 한 블로거(ohm**)는 준용씨의 자기소개서를 곁들인 게시물에 "단 한 명만 지원을 했고 제출한 자기소개서를 보니 가관입니다"라며 의혹에 힘을 실었다.


일부 네티즌은 문 후보의 양산시 매곡동 자택 사랑채를 무허가 건축했다는 논란이 일자 구글어스로 본 위성사진까지 곁들여 의혹 규명에 나서기도 했다.




장인서 기자 en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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