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고급 승용차를 두 대씩이나?
배경은(27ㆍ넵스)이 지난 14일 중국 샤먼의 오리엔트골프장(파72ㆍ6430야드)에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현대차 차이나레이디스오픈(총상금 40만 달러) 1라운드에서 홀인원을 기록해 또 '자동차 잭팟'을 터뜨렸다. 홀인원 부상이 시가 5000만원에 달하는 현대자동차의 제네시스다. 15번홀(파3ㆍ165야드)에서 8번 아이언으로 친 샷이 핀 오른쪽 두발자국 지점에 떨어져 한 차례 튀면서 곧바로 홀로 빨려들어갔다.
배경은은 "연습라운드 때 제네시스 모형의 티 마크를 보고 예뻐서 하나 가져가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실물을 가져가게 됐다"며 환호했다. 3년 전인 2009년ADT캡스챔피언십에서도 홀인원 대박을 터뜨린 적이 있다. 롯데스카힐제주 17번홀(파3ㆍ167야드)에서 8번 아이언으로 친 샷으로 생애 첫 에이스를 작성했고, 무려 1억8000만원짜리 BMW 750Li를 부상으로 받았다.
대회 우승상금(6000만원)의 3배나 되는 행운이었다. 전날 밤 방에서 8번 아이언으로 스윙연습을 하다 유리를 깼는데 바로 그 아이언으로 홀인원을 했다는 후일담이다. 고급승용차는 당시 메인스폰서였던 볼빅의 문경안 회장이 구입했다. 이번에 받은 제네시스는 어머니에게 선물할 계획이다. 평소 카레이싱을 즐길 정도로 자동차에도 관심이 많은 배경은에게는 행운의 자동차 인연이다.
손은정 기자 ej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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