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왕년의 골프황제'들이 모처럼 동반라운드를 펼쳤다는데….
72세의 잭 니클라우스 vs 83세의 아널드 파머(이상 미국)다. 1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리츠칼튼골프장(파72ㆍ7023야드)에서 열린 PNC 부자(父子) 골프챌린지 1라운드다.
메이저대회(제5의 메이저 플레이어스챔피언십 포함) 우승 경력이 있는 선수가 자녀나 손자 등과 함께 2인1조로 출전해 2라운드 36홀 스크램블 경기로 우승자를 가리는 이벤트대회다. 니클라우스는 프로골퍼인 아들 개리와 10언더파를 작성해 18개 팀 가운데 공동 4위에 올랐다. 니클라우스 부자는 1999년 우승을 합작한 경험도 있다.
손자인 윌 웨어스와 함께 나온 파머는 반면 8오버파의 부진으로 최하위권이다. 니클라우스는 "(우리가) 예전에는 서로 이기려고 엄청나게 노력했다"고 회상하면서 "지금은 아들하고 손자가 주로 공을 치고 우리는 퍼트나 하는 수준이 될 것"이라는 소감을 곁들였다. 데이비스 러브 3세(미국)와 아들 드루 러브가 선두(12언더파 60타)를 달리고 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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