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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일반회사채 발행 3.8조..전월比 40% 급감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8초

웅진사태로 A등급 회사채 수요 급감

[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지난달 일반회사채를 발행해 기업이 자금을 조달한 규모가 전월대비 40% 가량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상증자 등 주식 발행을 통한 자금조달 규모도 15% 가량 줄었다.


1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달 일반회사채 발행은 3조8270억원으로 전월(6조4384억원)대비 40.6%(2조6114억원) 감소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리 상승으로 발행이 줄어든데다, 웅진사태로 회사채 수요가 일부 위축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국채금리는 실제로 2.77%에서 2.83%로 완만한 상승세를 보였다.

기업 규모별로 대기업이 3조8120억원으로 전체의 99.6%를 차지했고 중소기업은 삼성제약공업이 발행한 150억워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가 유일했다.


신용등급별로 A등급 이상이 3조6800억원으로 전체의 96.2%를 차지했다. 이 중 A등급 회사채 발행금액이 7000억원으로 10월 2조2000억원에 비해 크게 감소했는데, 이는 웅진사태로 A등급 이하 회사채에 대한 투자수요가 감소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BBB등급과 BB등급 이하는 각각 1320억원, 150억원이었다.

이밖에 금융채 발행이 2조5182억원으로 14.4% 감소했고,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이 9729억원으로 43.5% 급감했다. ABS 발행의 경우 이동통신사의 ABS 발행이 월평균 1조원 수준에서 11월 3000억원 수준으로 감소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은행채는 2조3600억원으로 10월(2조3021억원)과 비슷했다.


11월 전체 회사채 발행 규모는 9조6781억원으로 전월대비 27.8%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기업공개(IPO), 유상증자 등 주식발행 규모는 1237억원으로 전월대비 15.5%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IPO가 우리광통신, 디젠스, 맥스로텍, 지엠비코리아, 와이엠씨 등 다섯 건으로 640억원이었다. 유상증자는 597억원(7건)이었는데 이는 10월보다 53.3%나 줄어든 규모다.


올해 11월까지 누적 기준 주식발행을 통한 자금조달 규모는 총 1조563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5.3%나 급감했다. 기업공개의 경우 24건 4544억원으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저치다.




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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