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이집트 새 헌법 초안에 대한 국민투표가 시작된 15일(현지시간) 이슬람주의자들이 카이로에 있는 야당 와프드당 본부 옆 당기관지 건물에 화염병을 던지고 침입해 2명이 다쳤다고 복수의 정부 소식통이 전했다.
기관지 편집장 모스타파 샤피크는 공격당시 경찰이 가만히 있었다며 "끝에서 우리와 공격자들 모두에게 최루탄을 쐈다"고 주장했다.
로이터통신 사진기자는 와프드당 본부 구내에 있는 차량 10여대가 파손됐으며 당사의 유리창도 깨졌다고 전했다.
이슬람주의자들이 지지하고 야당은 반대하는 새 헌법을 무함마드 무르시 대통령이 밀어붙이자 이집트는 혼란에 빠졌다.
국민투표를 전후해 카이로와 다른 도시에서는 여러 건의 폭력 사건도 일어났다. 곳곳에서 발생한 시위로 무슬림형제단이 설립한 자유정의당의 여러건물이 불에 타기도 했다.
이집트에서는 지난 3주 동안에만 새 헌법 제정을 둘러싸고 이슬람주의 세력과 범야권 단체의 충돌로 7명이 숨지고 700명 이상이 부상당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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