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의 아이폰5 가입자 10명 중 8명은 20~30대..성별로는 남성이 67%, 서울·수도권서 많이 팔려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KT(회장 이석채)는 아이폰5 가입자가 출시 8일만에 16만 명을 돌파했다고 16일 밝혔다. 출시 18일 후에 16만 가입자를 기록한 아이폰4S 때와 비교하면 시장의 반응이 뜨겁다는 설명이다.
또한 아이폰5는 20~30대 남성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KT는 아이폰5을 구매한 고객을 연령별로 분석한 결과 20대와 30대가 각각 42%, 39%로 합해 81%에 이르는 높은 점유율을 보였다고 밝혔다. KT의 전체 휴대폰 가입자 중 20~30대 고객비중은 37%다.
KT 아이폰5 가입자를 성별로 따져보면 남성이 67%를 차지했다. 전체 KT 휴대폰 가입자 중 남성의 비중이 53%인 것과 비교하면 14%포인트 높은 수치다. 서울·수도권에 사는 아이폰5 가입자의 비중도 68%로 전체 KT의 동일 지역 가입자 비중인 51%보다 높았다.
구현모 KT 고객부문 사외채널본부장은 "LTE워프의 빠른 속도와 20만 세계 최다 와이파이, 데이터 이월요금제 등 아이폰5 고객들에게 최적화된 네트워크와 요금제가 인기몰이의 원인"이라고 밝혔다.
한편 기존 KT 아이폰 가입자들의 분석해본 결과 아이폰5가 출시된 지난 7일 이후 단말기 구매자 가운데 75%는 '기기변경' 방식을 선택했고 그중 70%는 아이폰5를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폰 고객은 단말과 통신사에 대한 충성도가 높아 KT의 아이폰5를 재선택한다고 KT 측은 설명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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