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영준 기자]김영훈 한혜린에게 이별을 통보하고 눈물을 흘렸다.
15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아들녀석들'(극본 오상희, 연출 김경희 최준배) 25회에서는 강진(김영훈)이 이신영(한혜린)의 집을 찾았다가 유민기(류수영)와 함께 있는 모습을 목격했다. 강진은 놀랐지만, 이내 냉정을 되찾고 신영의 집에 들어가 함께 이야기를 나눴다.
신영은 할 말이 있다며 찾아 온 강진에게 진심을 물었다. 정말 자신이 민기에게 간다고 하면 놓아줄 수 있냐는 것. 강진이 "그건 네가 하고 싶은 대로 하라"고 말하자, 신영은 화를 내며 강진을 다그쳤다.
이에 강진은 자신의 속내를 털어놓기 시작했다. 그는 "내 존재가 얼마나 너에게 큰 족쇄고 짐인 줄 안다. 이제라도 널 놔주고 싶다"며 "왜 미련하게 내 옆에 붙어 있는 걸까, 널 볼 때마다 참 많이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나랑 평생 함께 하겠다는 널 보면서, 널 잡고 있는 날 보면서 나도 많이 괴로웠다"며 "너한테 평생 잔인하고 가혹한 일이다. 왜 유학 갔을 때 안 도망갔어? 왜 도망가지 않고 돌아왔어?"라고 솔직한 마음을 드러냈다.
신영은 강진의 말에 큰 충격을 받았다. "그만 하라"고 소리치는 신영에게 강진은 덤덤하게 "어쩜 우리 서로에게 못할 짓 하고 있는 건 아닌가 오래전부터 생각하고 있었다. 이제라도 네가 원하는 게 뭔지, 네 마음이 뭔지 잘 들여다봤으면 좋겠다. 지금이 기회야, 신영아. 나한테서 벗어날 수 있는 기회"라고 말하고는 그대로 자리를 떴다.
자신을 뒤로 하고 돌아가는 강진을 보며 신영은 오열했다. 강진 역시 그런 신영을 붙잡을 수 없다는 마음에 눈물을 훔쳤다.
집에 가지 않고 강진을 기다리던 민기는 "우리 잠시 얘기 좀 하자"며 강진을 붙잡았지만, 강진은 이를 거절하고 그대로 집으로 향했다.
장영준 기자 star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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