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에서 다양한 방안 검토 중
[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금융당국이 회사채시장 양극화 해소를 위해 '채권시장 안정펀드'(채안펀드)의 만기 연장을 지시했다. 금융당국은 이밖에도 적격기관투자가(QIB) 제도 활성화, 기관투자가의 비우량회사채 투자 횔성화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다.
14일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지난달 금융당국이 채안펀드의 만기를 1년 연장할 것을 지시했다"며 "채안펀드의 만기가 내년 12월까지로 연장되게 된다"고 밝혔다. 채안펀드는 금융위기가 터졌던 지난 2008년 말 은행, 보험사, 증권사 등의 출자로 5조원 규모로 출범했다. 당시 금융위기로 얼어붙은 회사채 발행 및 유통시장을 지원하기 위한 조치였다. 사모펀드 형태로 설정돼 회사채나 프라이머리채권담보부증권(P-CBO) 등을 집중 매입하며 회사채 시장의 구원투수로 활약했다. 최근 경색되고 있는 회사채시장 지원을 위해 이번에도 한차례 더 채안펀드의 힘을 빌리겠다는 것이다.
금융당국은 이 외에도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기 위해 금융당국, 업계전문가 등 관계자들을 모아 태스크포스팀(TF)을 결성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채안펀드, 채권시장안정기금처럼 과거 채권시장 지원을 위해 활용했던 방안을 포함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금융당국은 기관투자가의 비우량 회사채 투자 활성화, QIB 제도 활성화, P-CBO 발행 확대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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