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준용 기자]데이빗 O. 러셀 감독의 신작 '실버라이닝 플레이북'이 '실버라이닝 플레이북'이 제70회 골든글로브 시상식 뮤지컬 코미디 부문에서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 최우수 작품상, 각본상까지 4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됐다.
명망있는 영화제에서 연이은 수상의 영예를 안으며 화제를 모으고 있는 '실버라이닝 플레이북'은 전세계 평단과 관객이 모두 반한 최고의 로맨틱 코미디로 꼽히며 내년 2월 국내개봉에 흥행 청신호를 밝히고 있다.
이번 결과는 이전 '킹스 스피치' '슬럼독 밀리어네어'가 토론토 국제영화제 관객상에 이어, 골든글로브, 아카데미까지 수상하면서 관객들의 많은 사랑을 받은 전례가 있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예견이 되었던 상황.
특히, 영화제의 수상작과 수상자를 예측하는 골드더비(GoldDerby)에서 진행된 전문가 설문조사에서 2013년 아카데미 작품상에 유력한 영화로 '실버라이닝 플레이북'을 꼽기도 했다.
이는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 작품 '링컨'과 더불어 1, 2위를 다툰 결과. 또한, 20명이 참여한 설문조사에서 18명의 전문가가 제니퍼 로렌스의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수상을 예측하고 있어 기대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
또한 제35회 밀 밸리 영화제 관객상, LA 비평가협회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의 영예를 안기도 했으며, 미국방송영화비평가협회 시상식에서 남녀 주연상, 감독상 등 10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며 13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된 '링컨'과 피할 수 없는 대결을 앞두고 있다.
특히 미국방송영화비평가협회 시상식에서의 작품상 수상은 아카데미 작품상 수상이라는 공식이 있기 때문에 그 수상에 결과가 주목되고 있는 것. 이 밖에도 새틀라이트 어워즈 남녀 주연상 등 7개 부문, 인디펜던트 스피릿 어워즈 5개 부문 등 각종 영화제의 주요 부문에 노미네이트 돼 앞으로의 결과에 더욱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처럼 '실버라이닝 플레이북'이 관객들은 물론, 영화제의 끊임없는 러브콜을 받는 이유로는 사랑 때문에 살짝 고장난 남녀의 색다른 로맨스를 그리고 있다는 점. 여기에 '파이터'의 데이빗 O. 러셀 감독의 연출력이 더해져 영화의 내러티브를 한층 밀도있게 그려내고 있다.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남편의 죽음 이후 진짜 사랑을 찾기 위해 자유연애를 불사하는 ‘티파니’로 완벽 빙의한 제니퍼 로렌스와 아내의 외도를 목격하고 감정을 한순간 폭발시키지만 ‘긍정의 힘’을 외치는 ‘팻’을 리얼하게 표현해 낸 브래들리 쿠퍼까지, 할리우드 명품 연기파 배우들의 시너지는 영화를 더욱 빛나게 한다는 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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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독설에 가까운 솔직함, 밀당없는 적극성 등 독특한 캐릭터의 주인공들은 기존 로맨스에서 볼 수 없었던 180도 다른 매력으로 영화를 보는 재미를 한층 배가시킨다.
한편 데이빗 O.러셀 감독의 짜임새 있는 연출과 명배우들의 환상적인 연기가 어우러져 관객과 평단의 극찬을 받고 있는 '실버라이닝 플레이북'은 2013년 2월 개봉예정이다.
최준용 기자 cj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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