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이영규 기자】김문수 경기도지사(사진)가 최근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주민들은 먹을 것이 없어도 미사일은 쏘아 올리는 '선군정치'라며 비판했다.
또 절망하고 있는 우리 농업에 대해서는 '자포자기' 대신 '할 수 있다'는 정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결핵퇴치를 위해 이동검진차량을 늘리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지난 12일 발사된 북한 은하3호 미사일과 관련, 13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자유로를 달립니다. 파주 임진강 너머 북한 개풍군에는 전등이 단 하나도 없이 캄캄합니다. 불빛 없이, 먹을 것 없어도 미사일은 확실히 쏘아올리는 선군정치를 생각해 봅니다"라며 북한 현실에 대한 안타까움을 피력했다.
김 지사는 이날 파주LCD디스플레이 게스트하우스에서 열리는 경기도 상공인연합회 12월 월례회의 및 송년회 참석을 위해 자유로를 달리던 길이었다.
앞서 김 지사는 이날 오전 경기도 화성 농업기술원과학관에서 열린 '제6회 경기농업리더 아카데미'에 참석, 농업인들과 '토크 콘서트'를 함께한 뒤 트위터에 우리 농업에 대한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
그는 "농민단체간부들과 토크콘서트를 했습니다. '하면 된다'는 정신이 농민을 살리는 기본정신이라고 생각합니다. 절망과 자포자기 대신 '할 수 있다'로 나아가야죠"라며 FTA(자유무역협정) 체결 등으로 우리 농업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굳건한 의지로 난관을 극복하자고 격려했다.
김 지사는 이날 결핵협회로부터 크리스마스 씰을 구입한 뒤 격려금을 전달하며 최근 결핵 발병률이 크게 늘고 있는데 대한 걱정도 내비쳤다.
그는 트위터에 "결핵협회로부터 크리스마스 씰을 샀습니다. 우리나라 결핵 유병률이 OECD 34개국 중 1위입니다. 학생들의 결핵감염이 많으니 이동검진차량도 늘려야 겠습니다"라며 결핵퇴치를 위해 차량 확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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