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삼성증권은 14일 GS리테일에 대해 규제가 실적과 주가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6000원을 유지했다.
남옥진 애널리스트는 "발표된 규제 리스크가 장기적인 관점에서 미칠 부정적인 영향은 일부분의 외형 성장성 제한과 규제 리스크가 없던 산업에 규제가 시작된 데 대한 밸류에이션 할인이라고 판단된다"면서 "반면 긍정적인 부분은 점포출점 규제가 국내 편의점 산업에 우려됐던 업체간 과당경쟁을 제도적으로 방지할 수 있고 이를 통해 수익성이 개선될 여지가 있다는 점"이라고 분석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전일 동일 브랜드 가맹점에 대해 도보거리기준으로 250m 이내 출점 제한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편의점에 대한 모범거래약관을 발표했다.
남 애널리스트는 "모범거래약관의 규제 수위는 예상보다 낮은 수준"이라며 "현재 GS리테일은 내부적으로 직선거리 약 150m 룰을 지키고 있는데 발표된 거리제한으로 인한 내년 출점계획 차질은 10% 이내로 제한적인 수준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또한 그는 "거리제한 이외에 추가적인 규제 조치가 없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며 "최근 GS리테일 주가는 규제 우려로 고점대비 약 20% 조정을 받았는데 예상보다 낮은 규제조치가 단기 주가반등의 재료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송화정 기자 panca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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